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예전에 자주 가던 포레스트가 못간 사이에 넓은 곳으로 이전했다. 이전 방문 때보다 메뉴도 많이 바뀐 느낌. 우리가 가자마자 사람이 폭발적으로 몰려서, 타이밍을 참 잘 잡았다 싶었다. [메뉴] 1️⃣식전빵부터 정성 가득함이 느껴져 대접받는 느낌이다. 피자도우에 발사믹을 뿌려 내오는데, 안쪽에는 치즈가 가득차있어 반전이다. 발사믹의 상큼함과 어우러져 맛이 좋다. 2️⃣감태전복리조또는 오늘의 베스트. 크림리조또에 전복과 감태가 듬성듬성 올려져 나왔다. 감태가 리조또에 풀어지면서 퍼지는 바다향이 참 좋다. 오동통한 전복은 살짝 단단하면서 식감좋게 익혀졌고, 크림과 감태의 조합이 아주 좋음을 느꼈다. 3️⃣아르굴라 레몬파스타도 훌륭했다. 루꼴라가 잘게 다져서 올라가서 사각사각했고, 파스타 전반에 레몬의 상큼함이 짙게 배어있다. 흰살생선은 단단하게 익혀져 파스타의 식감에 중층적인 맛을 더해주는데, 담백한 흰살에 소스가 잘 먹었다. 돌돌 만 파스타에 얹어먹으니 궁합 환상이다. 4️⃣ 들깨크림리조또는 예전 포레스트 시절부터 자주 찾던 메뉴중에 하나다. 크림과 들깨. 결이 다른 고소함이 만나 그 매력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큼직한 고기와 버섯이 섞여있어 괜시리 포만감이 더 느껴진다. 이날은 크림과 오일 위주로 주문해 맛의 방향성이 단조로울 수도 있었는데, 같은 크림임에도 맛의 특성이 달라 재미를 느끼며 식사할 수 있었다. 과연 연남동에서 잔뼈굵은 곳은 다르다는 생각. 가격도 이정도면 충분히 합리적인 것 같다.
오스테리아 포레스트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8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