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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kim_v

추천해요

3년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사케바 현에서 1차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한남동으로 이동. 정갈하고 깔끔한데다 룸 좌석도 있는 가게라 코시국에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가게라는 인상이다. 와인을 취급하는 것도 특징. 2차 선정의 이유기도 했다. [횟집 못잖은 해산물 요리] ⠀ - 찜, 구이 등 다양한 요리 중에서도 유독 신선한 해산물이 많았다. 전갱이회는 한마리를 통째로 떠와 보기에 멋스럽다. 회 중간 듬성듬성 쪽파와 생강도 얹혀있어 냄새를 잡아주고, 참깨를 풀어먹는 간장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차진 식감에 굳이 쪽파생강 없이도 비리지 않고 신선해 끊임없이 손이 갔다. - 갑오징어 회와 오징어 다리튀김은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끈끈한 갑오징어와 폭신한 다리 튀김. 두 메뉴를 같이 시킨 적은 없는데 이렇게 먹으니 즐겁다. 맛이야 당연하고. [가벼운 안주와 식사류들] - 민물새우 가라아게는 이날 가장 인상적인 메뉴였다. 위의 해산물 라인에 분류하는 게 맞지만 굳이 넣었다. 새우 미니어쳐를 먹는 느낌이다. 머리를 떼고, 입안에서 돌돌돌 굴려가며 껍질을 멋기고 살을 깨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름에 잘 튀겨 바삭하고 속살은 또 단단해 씹는 맛이 있다. - 포테토 사라다는 나한테만 아쉬웠던 메뉴다. 원래 갈비집 가서 먹는 감자사라다를 좋아하던 터, 산더미같이 쌓아 나오는 감자 비쥬얼에 눈을 반짝였다. 오이가 잘게 썰려 들어갔다는 것이 문제. 오이를 못 먹기에 맛만 살짝 봤지만 역시나 향이 입에 남는다. 결국 포기. 그날 반응이 좋았던 메뉴였고 가격도 저렴하기에, 오이를 좋아하신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 구운 주먹밥은 누룽지처럼 쫀득한 겉면이 좋았고, 카레우동은 살짝 매콤하면서도 국물 맛이 정말 깊다. 잘게 썬 파향이 카레향과 섞여 코스 마무리로 적격. 역시 마무리는 탄수화물이 진리다. [술, 술, 술] - 청주나 사케, 위스키 외에도 와인을 취급한다. 랑그독 지방의 화이트인 모자이크 블랑을 주문했는데, 전갱이나 갑오징어 회 등 해산물과도 궁합이 좋았다. 레몬의 상큼한 향이 도드라지는 와인이니 회와 잘 어울리는게 당연한가도 싶다. 회에 레몬을 뿌려먹는 대신 와인을 곁들인 느낌. - 레몬 사와는 필수 주문을 추천. 강렬한 레몬향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까지. 1차에서 많이 마시지 않았다면 들이붓고 싶은 술이다.

이쯔모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67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