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5분도 기다리기 어려운 요즘 날씨에 걸어서 15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갈 수 없었다. 회사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도착시간에 맞춰 재빠르게 타고 이 곳으로 왔다. 사실 이 곳은 예전에 한번 왔던 곳이기도 하다. 회사에 2개월 정도 도움을 줬던 실습생 분의 복학을 아쉬워하며 방문했었다. 유감스럽게도, 이번 방문도 팀원의 퇴사가 1주일 남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왔다. 닭발과 목살 똥집을 주문했고,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신다. 닭발은 어떻게 구워야하나 했지만 직접 판까지 갈아주시며 정성을 다해줬다. 다만, 불이 그렇게 쎄지 않아 목살을 구울 때 시간이 좀 걸렸고 추운 날씨로 불 근처에 없는 닭발이 금방 차가워졌다. 맛도 무난했고 친절하며 넉살스럽게 종종 말을 하는 사장님 덕분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곳이다. 회사에서 좀 걸어야하지만 만족스럽다.
전봇대
서울 강남구 언주로108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