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래 셰프님의 루이키친 M 런치코스 C로 먹어보았는데 가격이 가격인만큼 좋은 재료를 아주 아낌없이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복도 왕창, 송이도 왕창, 해삼, 새우, 나머지는 뭐 말할 것도 없네요. 메뉴별로 보자면 전채요리부터 전복에 관자, 피단과 해파리냉채가 나왔는데 구색 맞추는 전채가 아니라 요리로서 맛있게 나와서 앞으로 나올 메뉴들에 기대감을 갖게 해주고요. 불도장 처음 먹어봤는데 국물이 아주 해장하기 딱 좋은 맛이라 한숟갈 하고 크어~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안에 재료가 얼마나 많은지 먹어도 먹어도 뭐가 계속 나오는데 불도장 먹은 뒤에 모두들 배부르다는 소리가 나왔네요. 모자새우도 따끈따끈 하나는 마요소스, 하나는 깐풍 소스에 나와서 재미를 주었고, 송이우육과 꽃빵은 송이 향이 향긋하게 나고 고기도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특히 보통 꽃빵 자체는 별 감흥이 없는데 여기는 꽃빵만 따로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식사는 짜장, 짬뽕, 볶음밥 중에 선택 가능한데 짜장, 짬뽕은 건강한 맛이었어요. 식사류는 얼마전에 먹은 백리향이 훨씬 맛있지만, 여기는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든 느낌이라서 소화도 너무 잘되고 끝맛도 아주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삼원가든 갈비 1인분 가격 비교하면 여기 런치코스가 훠얼씬 풍성하고 만족감도 있어서 나온 음식 대비 비싸다고는 못하겠더라구요. 여셰프님 계시면 홀로 나오셔서 사진도 찍어주신다던데 이 날은 안계셨는지 못봐서 아쉬웠네요…
루이키친 M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40 TV조선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