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예상외로 엄청난 맛집을 찾았다. 셰프가 미슐랭 출신이라고 하는데 모든 메뉴가 친숙하면서도 새롭다. ‘꿀꿀돼지’ 라는 메뉴는 달큰하고 진한 카레 위에 완벽하게 익은 안심까스, 식감을 위해 바삭하게 튀겨 올린 카다이프까지. 거기에다 볶은 마늘이 들어간 마늘밥. 맛의 조합을 완벽히 이해한 메뉴 같았다. ’팔팔연어‘도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익혔고 특히 산뜻한 살사와 크림소스는 좀 무거웠던 카레돈까스의 맛을 리프레시 해주었다. 킥친 시그니처 피자인 비스마르크는 당황스러운 질퍽한 비주얼이었는데 역시 맛이 너무 좋다. 트러플, 크림, 수란, 치즈가 잘 섞여 고소하고 촉촉하고 다해~ 다음엔 꼭 와인이랑 먹고 싶다.. 아쉬운 점 하나는 인테리어. 바우하우스 풍 소품들이 많이 있는데 색이 너무 다양하고 무엇보다 사장님 취향의 물품들이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어 시선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좀 깔끔하게만 꾸민다면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코스도 될 것 같다.
킥친
부산 동래구 사직북로47번길 3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