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갔다가 레이식당에서 밀키트를 사보았다. 실한 전복과 톳, 세발나물 등이 들어간 톳파스타는 참 든든한 음식이었다. 파스타보다는 자작한 우동에 가까운 맛에 다양한 식감까지. 매콤하기까지 해서 해장하는 기분. 에스까르고는 달팽이 대신 제주해산물인 뿔소라를 썼는데 정말 좋았다. 개인적으로 뿔소라를 향과 맛이 적다고 느껴져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향긋한 허브와 버터가 잔뜩 들어가 풍미가 좋아 뿔소라 요리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올리브오일 문어 감자 요리도 문어가 부드럽고 참 맛있었다. 와인이랑 먹으니 정말 행복한 식사였다. 다음엔 업장에 방문해 보고 싶다.
레이식당
제주 제주시 구좌읍 송당5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