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동에 위치한 국밥집. 이름이 산청돼지국밥이라 산청에서 시작한 체인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아마 산청에 돼지가 유명하니 그렇게 지은 것 같다. (근처에 산청흑돼지도 있다) 들어오는 순간 큰 소리의 인사로 친절하게 반겨 주신다. 국밥은 토렴방식으로 나와 밥알이 잘 풀려 있어 기본 국밥을 추천한다. 국밥에 기본적으로 다대기가 올라가는데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다. 다대기를 원치 않는다면 미리 얘기할 것! 그 외에도 다진마늘과 부추무침이 국에 섞여져서 나온다. 그래서 먹으면서 마치 돼지국밥이 아니라 다른 빨간 국을 먹는 듯한 감칠맛도 나는데 그게 나쁘지 않다. 기본 국물이 진해서 마늘향과 잘 어울린다. 고기는 많은 편. 살코기 비율이 높고 비계는 중간중간 들어있다. 김치는 좀 아쉬운데 깍두기는 잘 익고 새콤하니 어울렸다. 항상 손님이 많은 국밥 잘 마는 집. 클래식한 돼지국밥을 찾는다면 좀 아쉬울 수 있지만 이 자극적이고 진한 맛에 종종 찾게 된다.
산청 돼지국밥
경남 진주시 창렬로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