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소주 내변산주조는 1977년에 설립한 양조장으로 처음엔 동진합동주조장 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처음엔 인삼막걸리를 만들어 판매하였고, 1992년엔 동진약주를 설립해 한약재로 빚은 백일주와 가시오가피 술을 출시하였는데요. 이후 2002년 양조장 이름은 내변 산복분자로 바꾸고 과실주 면허를 취득해 오디주와 참뽕와인 등을 출시하기도 하였고, 2007년에는 공장 및 생산 시설을 리모델링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백제소주는 매해 빈티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2023년 빈티지는 상압 증류 후 1년 숙성한 제품입니다. 빈티지 제품은 일반 백제 소주 제품보다 좀 더 오래 숙성해 더욱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상시 출시되는 백제소주는 쌀소주와 보리소주로 나뉘는데, 이 제품은 쌀과 보리를 섞어서 만든 버전입니다. 술 증류 시 사용하는 증류기는 독일의 코테사에서 만든 다단식 증류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증류기는 보통 그레인 위스키를 만들 때 사용되는 증류기라고 하네요. 술의 원주는 양조장에서 만드는 줄포생막걸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수는 25%로 낮은(?) 편이지만 다단식 증류기 특유의 복잡한 풍미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네요.
백제소주 202 빈티지
메이커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