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라프라 계절 재료를 사용한 갸또들과 다양한 구움과자, 직접 만든 수제잼에 젤라또까지 파는 디저트숍. 내부에 먹고 갈 자리가 두 개 뿐인데 디저트 포장해서 인근의 카페에서 커피만 주문하면 먹고갈 수 있습니다. 여름과 가을 시즌 두 번 방문했습니다. 여름시즌에 내주신 갸또 중 여름연못과 이스파한 주문. 살구와 라벤더의 조합으로 만든 여름연못은 살구의 상큼함에 라벤더 특유의 향이 정말 싱그럽게 느껴지고 타르트의 바닐라빈의 향기도 무척 좋았습니다. 이스파한은 리치, 산딸기, 장미의 조합으로 마카롱 꼬끄가 좀 텁텁한(?) 스타일이긴 했지만 그냥 조합이 사기 조합이라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을 시즌 갸또는 헬레나를 먹었는데 오페라의 상위 버전처럼 느껴지더군요. 밀크초콜릿의 부드러운 단맛에 시트의 촉촉한 질감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영수증 리뷰해서 갈레트브레통을 받았는데 브레통도 갓 구워서 버터향이 찐하고 포슬포슬한 질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와이프도 올 해 먹은 디저트 중 가장 맛있었다고 만족하더라는...
라프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7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