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키미아 서촌 본점. 설탕, 색소, 유화제와 같은 합성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젤라또를 만드는 자부심 가득한 곳이다. 기존 다니던 젠제로 덕에 젤라또 입맛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였는데 한 입 먹자마자 입안을 진하게 감싸는 우유의 향에 느낌표가 떠올랐다. 서촌 구석, 효자동 골목 따라 박노수 미술관이 있는 한적한 오르막까지 올라가야 찾을 수 있다. 외관부터 가게 내부까지 진심전력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으셔서 문고리를 열고 가게 안에 들어가자마자 해외에 온 것 같았다. 내부는 협소한 편. 다양한 젤라또 메뉴가 있지만 베스트는 홍국쌀과 피스타치오다. 합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순하고 은은한 맛 사이로 베이스가 되는 젤라또의 깊고 진한 우유향이 퍼져나온다. 숯이랑 샤프란 맛도 있던데 다음에 가서 도전해보고 싶다. 젤라또 1종 5.0, 2종 7.5 정도의 가격.
알키미아
서울 종로구 옥인길 59-1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