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가 무슨 10만원이나 한다냐.. 말세다 말세.. 싶지만 돈 벌어서 뭐하나요 맛있는 거 먹어야지! 가족 모임이라 눈 딱 감고 질렀던 신라호텔 딸기케이크. 전화 20통 정도 해서 예약했는데 요즘도 전화 예약인지는 모르겠네요. 뚜벅이라 신라호텔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서 갔는데 케이크 받자마자 행복해서 고됨을 잊게 됐습니다. 딱봐도 고급진 포장박스에 엄청난 무게감, 받자마자 코를 채우는 딸기향으로 그 장소에 있던 모두가 저를 부럽게 쳐다보더군요 ㅋ 거의 1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었지만 딸기 당도, 달지만 그렇게까지 안 달아서 한 판도 해치울 것 같은 크림, 나도 있어! 외치는 듯한 제누와즈의 존재감까지. 조화가 완벽한 딸기케이크라고 평하겠습니다. 내 돈 주고 사긴 좀 아깝고.. 누가 우리집에 선물로 들고오면 3박 4일도 무상으로 재워줄 수 있을 것 같은 맛 🎂
패스트리 부티크
서울 중구 동호로 249 서울 신라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