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떤 계시를 받은 것처럼 아사이볼이란 단어가 귓가에 맴돌아서 결국 먹었지요. 망원동 한적한 골목에 있는 깜찍한 카페입니다. 가게는 작지만 샌드위치 세 종류와 아사이볼, 토핑 추가가 가능한 그릭요거트, 구운 바나나 등 메뉴 하나하나에 고민이 느껴졌고 알차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만이천원 좀 넘는 아사이볼 L와 넛츠그릭요거트볼(8000)을 먹었는데 가격을 보고 흠~~~ 했지만 맛을 보고는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과일이 맛있는 것만 골라 다양하게 들어가고 꿀 향이 튀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릭요거트도 너무 꾸덕하기보다는 쫀득부드러운 텍스처라 먹기 좋았습니다. 돈을 열심히 벌어야지. 돈을 열심히 벌어서 건강하고 맛있는 이런 걸 계속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 식사가 끝나고 가게를 나서면서 돈 벌 생각을 하는 것은 오마카세 이후로 처음인 것 같습니다.
보울리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1길 6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