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사가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랐던 적 있나요? 해목에 가면 늘 그런 기분입니다. 기나긴 웨이팅을 거쳐 겨우 들어갔어요. 맛은 강남에서 먹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그건 양쪽 다 엄청나게 맛있다는 거니까 오히려 플러스죠. 딱 알맞은 양념간에 부드럽고 쫄깃한 장어를 밥과 함께 먹고, 마지막엔 육수를 부어 또 싹싹 긁어먹습니다. 구워진 간장이 육수에 싹 녹으면서 짭쪼롬하게 간이 맞아요. 이렇게까지 기다려서 먹을 음식인가?라는... 더보기
해목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24번길 8
싸고 맛있는 탕수육과 떡볶이. 현금을 주섬주섬 챙겨가는 수고를 들여서라도 종종 먹고 싶은 곳이에요. 먹으면 그 시절 할배탕수육이 생각나면서 중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 듭니다. 행복!
허니돈
서울 은평구 불광로 20
계절 단일 메뉴를 한정으로 판매하는 소문난 맛집. 이번 겨울 메뉴는 오리시오라멘으로 직장 동료들의 칭찬을 오백번 쯤 듣고 귀에 피를 흘리며 방문했습니다. 면이 일단 진짜 뛰어난 텍스처를 가졌고, 깔끔한데 동시에 기름진 국물과 딱 알맞는 양으로 올려진 섬초, 표고, 오리껍질 튀김은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해요. 오리고기는 국물 위에 올리기엔 다소 질기지만 곁들여진 귤껍질이 미친놈처럼 씹자마자 향을 뿜어내 씹는 동안의 공백을 메웁니다.... 더보기
고미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1
워떤 계시를 받은 것처럼 아사이볼이란 단어가 귓가에 맴돌아서 결국 먹었지요. 망원동 한적한 골목에 있는 깜찍한 카페입니다. 가게는 작지만 샌드위치 세 종류와 아사이볼, 토핑 추가가 가능한 그릭요거트, 구운 바나나 등 메뉴 하나하나에 고민이 느껴졌고 알차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만이천원 좀 넘는 아사이볼 L와 넛츠그릭요거트볼(8000)을 먹었는데 가격을 보고 흠~~~ 했지만 맛을 보고는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과일이 맛있는... 더보기
보울리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1길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