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저녁부터 북적대던 양재 고깃집. 여섯 명이서 방문했는데 바로 앞에 오신 분들이 테이블을 옮겨주신 덕분에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단체 방문이라면 예약을 하는 게 안전할 듯. 처음에 숙성 모둠한판을 주문하면서 맛있는 부위를 더 시키자! 해놓고 막 섞어 굽는 바람에 뭐가 무슨 부위인지 구별을 못해서 다시 모둠한판을 주문한 바보들ㅋㅋ 그런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다 맛있었고 꼬득꼬득한 식감이 특히 좋았다. 와인 콜키지 프리라 일행이 샴페인 한 병을 챙겨왔는데 칠링할 수 있는 아이스버킷이랑 와인잔도 주셔서 한 잔씩 잘 나눠마셨다. ...그렇지만 고기가 훌륭한 것에 비해 후식메뉴는... 후식밀면은 물과 비빔 둘 다 너무 심하게 맛이 없었고(맛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정말 아무 맛이 안 남...) 된장술밥도 그냥 된장찌개에 밥 말아먹는 맛. 그냥 고기에 공기밥을 먹는 게 나을 듯.
식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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