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가 아주 좋다. 역에서는 살짝 멀지만 혜화문을 지나 골목길을 걷는 감성이 있었다. 아직 상업적인 것에 덜 물들기도 했고 지저분하지도 않고 깔끔한 거리. 그 사이에 아뻬서울이 있었다. 음료 중에 재미난 것들이 많이 있었다. 디저트는 무조건 매도빅. 그리고 까눌레. 매도빅은 러시아케이크에서의 메도빅은 진한 꿀맛이 매력적인데 이곳의 꿀맛은 은근 깔끔한 듯한 굴의 단맛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호불호는 적을 것 같은데 매력도 적다고 느꼈다. DOC는 독특한 메뉴로 매력적이었는데 정말 그냥 독특하기만 했다. 아인슈패너 느낌에 오렌지향이 섞인 느낌인데 …. 뭐 그냥 그렇다. 스파이시허니라떼 페퍼론치노가 들어간 허니라떼라는데… 음….크림소스까르보나라에 김치 올려먹는게 이런 건가? 싶은 느낌. 근데 한모금 마셔보니까 그냥 달달한 라떼이다. 맛있지도 않다. 페퍼론치노는 온몸에 정신을 집중하고 기를 모으면 느껴지는 거 같긴하다. 까눌레는 맛있었다. 겉딱한 것이 은근 바삭하게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단 맛도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딱 맛있을 정도로만 났다. 그리고 속이 부드러웠다. 뭔가 애매한 카페였다. 독특한 시도를 많이했는데… 말리고 싶은 시도도 꽤 많이했다.
아뻬 서울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나길 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