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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바로 근처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태국음식점. 막 너무 고급스럽지도 않고 너무 현지스럽지는 않지만 또 너무 한국패치된 것 같지도 않은 반타이. 살짝 어둑한 실내 조명에 햇빛이 창문 사이로 새어들어오니 분위기가 너무나 아늑하고 좋았던 곳이다. 태국음식에 대한 호평이 많아서 가봤다. 메뉴종류는 아주 다양하지는 않았다. 그건 장점이지 싶다. 선택과 집중. 너무 다양한 메뉴를 보면 되려 신뢰가 안가는 경우도 많다. 팟타이 팟씨유 뿌팟퐁커리 똠양꿍 카오팟싸파롯 카오팟커리 쏨탐 카오팟끄라빠오 반타이누들 대략 이정도. 볶음밥 메뉴가 좀 다양한 걸 제외하면 딱 대표적인 태국음식 메뉴들이다. 다 해보고 싶긴 했지만 혼자 갔었기에 메뉴를 2개이상하기가 어려웠다. 혼밥의 경우는 메뉴2개보다는 1.5개 정도가 필요하다. 주식메뉴1+사이드1 이런식으로 하고 싶어서 메뉴를 뒤져보았는데 마땅히 없다. 스태프분의 안내를 들어보면 대다수의 메뉴들이 2명이서 주문해서 같이 먹을양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신다. 반타이치킨윙이란 것이 있긴 한데 왠지 치킨은 너무 뻔하다고 느껴서 패스. 그냥 팟타이 하나만 주문해버렸다. 팟타이쉬림프 15000 팟타이에 새우가 들어간 메뉴, 팟타이꿍. 보통 맵고 짠 비교적 자극적인 맛이다. 근데 이 팟타이는 맵거나 짠 맛이 비교적 적은 독특한 스타일의 팟타이였다. 재료가 다들 좋았고 왠지 불맛이 나는 한국패치까진 아닌 거 같은데 한국친화적인 맛이었다.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서 사이드 메뉴를 찾아봤으나 치킨 정도인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계산할 때 스태프분께 한번 건의는 드려봤는데…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반타이

서울 종로구 율곡로 6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