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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공원 근처 나름대로 유명한 카페. 예전에 사람이 많아서 허탕을 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일단 분위기가 괜찮다. 야외 테이블도 하나 있고 루프탑도 있어서 사진찍으면 감성사진 꽤나 건질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커피도 나름 전문성이 있어보였다. 핸드드립 커피는 딱 세종류였는데 에티오피아 두완초(두반초)블랙허니 콜롬비아 세로 아줄 게이샤 허니 콜롬비아 핀카 포토시 CGLE17 가격대도 은근 높은 편이다. 메뉴의 산미/단맛/바디감을 표로 만들어둔 섬세함이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도 오트밀크가 들어간 루드헬스오트라떼 같은 비건 메뉴도 마련되어 있고 카페인에 약한 사람을 위한 디카페인 메뉴도 마련되어 있다. 2층은 카운터이면서 커피를 내려주시는 곳이고 자리는 비교적 많지 않고 좁은 편이다. 3층 또한 테이블이 많진 않지만 넓직하고 북적거리지 않는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콜롬비아 세로 아줄 게이샤 허니 10000 허니프로세싱은 개인적으로 내추럴과 같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다. 품종도 게이샤이니 딱 봐도 마음에 들 것 같았다. 테이스팅노트에는 멜론향과 샤인머스캣 향 등이 안내되어 있으니 산뜻함도 있을 듯 했다. 근데 위의 설명은 솔직히 잘은 못 느꼈고 시러피한 신 맛이 아주 강해서 조금 아쉬웠다. 다른 원두를 주문해보면 조금 나을까? 기회되면 또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센터 커피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2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