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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그야말로 전원? 혹은 관광지의 흔해보이는 식당. 하지만 주문한 메뉴들이 모두 신선하고 간이 맛있게 잘 되어 있어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다. 음식들에 대한 호평은 많이 봐와서 여러가지 메뉴를 해보고 싶긴 했지만 혼밥이니 그건 곤란했다. 그래서 상호명에 묵집이라 되어 있기에 묵을 시그니처라고 생각하고 묵 메뉴로만 주문했다. 주문을 받으면서 너무 묵묵이니깐 다른 메뉴로 해보는 건 어떠시냐고 추천하셨으나 가장 맛있을 것 같은 메뉴 두개를 무조건 주문해보자며 처음부터 마음먹고 갔었기에 묵묵으로 주문했다. 묵국수는 깔끔시원새콤한 국물이 좋고 김의 고소함과 기다란 도토리묵의 두툼한 부드러움이 새콤시원하게 국물과 같이 느껴지는 것이 좋았다. 묵무침은 우리가 아는 도토리묵무침이다. 신선한 재료들의 아삭거림과 고소하고 매콤한 양념이 아주 조화롭고 매력적이다. 양도 꽤 많고 반찬들 모두 꾸밈없이 편안한 맛이다. 전도 따뜻하게 나온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맛있다. 관광지 식당들 속에서 맛집 찾는거 생각보다 쉽지 않다. 대체로 특색없이 무던한 곳들이 많았다. 김천 직지사 근처여행 계획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성주 할매묵집

경북 김천시 대항면 직지로 1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