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오픈한 작은 카페 겸 바. 카페겸바이다보니 커피는 그냥저냥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방문할 당시 비교적 늦은 시간대였고 늦게까지 하는 카페를 찾아야했다. 서대문역 근처에는 아직까지는 괜찮은 카페가 많지 않을 편. 광화문역 경복궁역근처와는 사뭇 다르다. 그나마 좋아보이는 카페들은 이미 문을 닫았거나 마감을 앞두고 있었다. 그렇다고 광화문역 근처로 가기도 애매했다. 이나가님이 찾아보시길레 또한 거리가 1차 장소랑 아주 가깝고 마감시간도 밤10시로 상당히 늦은 시간까지 하길레 이곳으로 결정되어 버렸다. 도착해보니 꽤 마음에 든다. 바깥쪽에 보니까 로스팅머신이 보인다.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는 곳이었다. 클래식이랑 케냐AA 등 몇가지 원두가 눈에 띄는데 아래쪽에 보니깐 싱글오리진 원두도 보였다. 코스타리카 원두가 나름대로 과일 맛이 많은 것이 나한테 맞을 것 같아서 로스팅 강도를 여쭤봤다. 로스팅은 미디움보다 살짝 덜 한 느낌. 한마디로 중약배전 정도였다. 커피잔 꽤 괜찮다. 커피는 처음엔 다소 묵직하게 느껴졌다. 아 미디움에 가깝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마신다. 천천히 식으면서 산뜻함이 조금씩 느껴진다. 이 맛이 조금씩 조금씩 진해진다. 시트러스 같은 느낌은 아니고 말린 과일 같은 느낌? 생각보다 괜찮은 드립 커피다. 술도 판매하다보니 영업시간이 비교적 늦다보다.
합심
서울 종로구 경교장길 35 경희궁자이 3단지 상가동 1층 312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