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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게동경 망플을 보면 항상 맨 윗사진으로 아인슈페너의 크림올라간 사진이 인상깊은 곳이었다. 이때까진 연이 닿지 않아서 들러보진 않았는데 원래 가보려던 업장이 휴무일인 관계로 찾아와보았다. 나름대로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내새우는 듯한 느낌인데 드립에 대한 리뷰는 그다지 못 본 듯. 평일방문이어서 웨이팅은 없었지만 그래도 손님들은 많았다. 거의 만석에 가까웠었다. 다행히 나같은 혼손님을 위한 자리도 준비되어 있다. 일단 아인슈패너를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방문해봤고 들어와서 메뉴를 보니 생각보다 드립에 대한 선택사항도 꽤 많았다. 아인슈패너 핫 하우스밀크티 일단 아인슈페너 한잔 하고 마음에 들면 드립 한잔해야지 하고 착석. 아인슈페너는 아이스를 좀 좋아하긴 하지만 얼음이 든건 좀 싫다. 커피와 크림이 순서대로 느껴지는 걸 좋아하는데 얼음은 그걸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아이스에 얼음을 빼달라고 하니 조금 커피양이 많이 적어지나보다. 그래서 그냥 따뜻한 아인슈페너로 바꿨다. 아인슈페너의 커피는 핸드드립이고 크림은 직접 제조하고 계시다. 진하고 산뜻함 없는 커피 위에 꾸덕한 크림이 올라가있다. 마실수록 섞이지 않고 계속 층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 맛이 계속 유지된다. 달고 진한 크림과 커피의 합이 아주 좋다. 부드럽고 깔끔하게 어우러졌다. 확실히 추천할만한 아인슈페너가 맞다. 하우스밀크티의 차는 스트레이트티로 느껴졌는데 물어보니 아쌈홍차 3종류를 블렌딩하셨다고 한다. 맛있게 달달한데 그러면서 홍차 맛의 본질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다. 그저 달달한 밀크티는 아니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페 웨테암벨라 프로세싱은 워시드이고 로스팅은 중약배전. 라이트로스팅보단 조금 더 볶은 것이라 구수한 듯 한 맛에 조금씩 과일의 산뜻함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커피가게 동경

서울 마포구 망원로6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