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싸한 소문의 잔치집 한국식 솥밥 전문점. 서울숲역 근처에 위치해 있고 홀은 비교적 큰 편인 깔끔한 음식점이다. 솥밥에 한국재료를 어느정도 접목한 부분이 있는데 음식들은 대체로 퀄리티가 낮진 않으나 또한 높다고 볼 수는 없었다. 모든 음식들이 맛있다라고 하기에는 2%부족한 느낌이다. 솥밥 자체도 그렇고 반찬들도 그리 다양하진 않다. 전복내장솥밥 전복 버섯 은행 등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이 꽤 많이 들어갔다. 재료들이 좋고 건강한 조합으로 보였다. 거기에 전복내장소스가 따로 나왔다. 전복내장소스는 찐득하고 고소한 맛이라 꽤 괜찮았다. 먹으면서 간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먹었는데 전복내장소스만 먹기엔 뭔가 심심했다. 솥밥이 나오면 밥을 덜어내고 직원이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상당히 직원들이 테이블을 지켜보면서 케어해야하는 시스템 같다. 하지만 막상 직원들은 테이블은 딱히 보고있지는 않고 서로 이야기하거나 폰을 보는 중이다. 그건 뭐 알아서 할 일이긴 하지만 뜨거운 물을 부어달라고 하려면 큰소리로 부르거나 손으로 제스츄어를 취해줘야했다. 그러면 바로 물을 준비하시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해줘야한다. 큰 상관은 없는데 이럴거면 그냥 뜨거운 물을 솥밥이랑 같이 내어주는 게 맞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넣고 시간이 되어서 숭늉처럼 먹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탄내 같은 느낌이 좀 났고 솥밥 재료가 조금 남아있어서 이게 섞여버리니 오묘한 맛이 났다. 물론 좋은 뜻은 아니다. 언양불고기도 꽤 괜찮았다. 불고기가 나름 잘 다져졌고 작 익혀졌다. 재료들 모두 상태가 좋아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뭔가 2% 부족한 포인트 없는 맛. 또한가지 시스템적으로 불만이었던 것은 2층에 올라온 다음 계단을 하나 더 올라간 다음 테이블링으로 대기를 걸어야한다. 하지만 아무런 안내없이 사람들이 줄만 서있다. 그래서 그냥 줄을 서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올라와보디 입구 바로 앞에 테이블링으로 대기를 걸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래에 노란색 라인 밖에서 기다려 달라고 한다. 이런 내용은 노란색 라인 이전에 방문한 사람들이 모두 볼수 있도록 안내해 두는 게 맞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다음 사람도 다다음 사람도 모두 올라가기 전까지 테이블링 대기자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내가 말해줘서 다들 겨우 했었다. 이렇게 관리할거면 대기 시스템을 안 쓰는게 맞다. 아니면 장치를 계단 바깥에 설치해 두건가. 결론: 1. 맛은 없지 않으나 맛있다고 하기엔 조금 부족 2. 이해할 수 없는 관리 방식.

쵸리상경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8-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