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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미식회장

추천해요

8개월

봉밀가 서울숲점 1년쯤 전 평냉쟁이님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가보게 된 봉밀가. 맑고 깔끔한 국물이 넘나 매력적이라 한동안 얼마가보진 않았지만 내가 가본 평양냉면 중 가장 맛있는 곳이 봉밀가가 되었었다. 지금도 바뀌지는 않은 것 같다. 봉밀가 밋업이라길레 바로 신청했다. 사람도 여러명이라서 이것저것 도전해볼 수 있었다. 봉밀가 본점 방문만 해도 메뉴가 아주 많은데 평양냉면이랑 만두까지만 주문할 수 있어서 아쉬웠었다. 메뉴는 평양물냉면 평양비빔냉면 메밀싹국수 평양온면 손만두국 한우곰탕 육회비빔밥 불고기 등 고를 수 있는 옵션이 다양했다. 사이드도 만두 메밀전 제육 부추수육 어복쟁반 등. 이번에도 당연히 평양물냉면하려 했는데 다른 메뉴도 해보면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평양냉면 평양비빔냉면 메밀싹국수 평양온면 평양불고기 메밀전 문경약돌제육(하루30) 평양지짐만두 이렇게 주문했다. 평양불고기가 나왔다. 버너에다가 사장님이 직접 불고기를 익혀주셨다. 소고기랑 버섯 등이 아주 정갈하게 익혀져 나온다. 먹어보면 재료의 질이 좋은 게 느껴진다. 맛도 간간하고 과하지 않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자꾸 먹게 되는 매력이 있다. 하루30제육 아마 문경약돌제육이란 메뉴로 보인다. 고기가 비계가 있는 부위도 있는데 느끼하거나 잡내 없이 부드럽게 잘 익어져 있었다. 거기에 갓김치랑 고추의 궁합이 아주 좋았다. 고기 질이 아주 좋아는게 느껴졌다. 메밀싹국수. 멸치황태간장을 차갑게 만들어 비벼먹는 국수인데 처음 먹어봤다. 위에 수줍게 누워있는 것들이 메밀싹인가보다. 약간 들기름막국수와 비슷한 맛의 종류였는데 들기름?이 좋은 것인지 깔끔한 고소함이 느껴졌다. 고소한 맛이 아주 매력적이라 한번 먹으면 그대로 다 먹을 수밖에 없는 국수메뉴였다. 평양비빔냉면 비냉치곤 자극적이지 않다. 달고 매운 맛이 적당하게 있는데 평냉집에서는 그닥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물론 다른 먹고싶은 메뉴들이 많으니 굳이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달까? 평양냉면 국물이 깔끔하고 면도 구수하고 향긋하다. 육향이 약하다가 조금씩 올라온다고 한다. 육수의 만족도는 본점이 조금 더 좋긴 했다. 평양온면 깔끔한 곰탕을 먹는 느낌이었다. 육향이 냉면보다 진하다. 다만 온면이다보니 면이 살짝 불어버린 상태에서 먹어서 매력을 조금 덜 느꼈다. 메밀전은 전혀 기대 안했다. 그냥 배추랑 메밀전 식당에서 먹는 그 느낌이겠거니 했는데 메밀의 향긋함이 반죽에서 아주 잘 느껴졌다. 메밀이 좋다는 게 확 느껴진다. 평양지짐만두 아무래도 찐음식보다는 구운음식을 좋아하다보니 살짝 팬에 눌리듯 지진 만두가 찐것보다 좋았다. 평냉집에서 만두 맛있게 먹은건 진미평양냉면 뿐이었는데 여기 지진만두도 꽤 맛있는 편이었다. 셀프로 나오는 메밀차가 향도 아주아주 좋았고 구수했다. 게다가 천연 소화제가 따로없었다.

봉밀가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0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