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에 위치한 넓직한 정육식당. 주차장이 아주아주 크고 안에 식물원+카페가 붙어있다. 고기를 먹고 식물원에 들어가서 커피를 즐길 수도 있으며 웨이팅 시에도 들어가서 커피 마시면서 대기할 수 있는 곳이었다. 홀이 상당히 컸는데 웨이팅도 어마어마했다. 11시쯤 도착했는데 한시간 가까이 식물원서 라떼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다가 들어갔다. 웨이팅관리를 하는 줄이 세 줄? 정도였고 창구 같은 게 있어서 어디 발물관 입장권 사는 줄 알았다. 들어가니깐 정육점처럼 고기들이 진열되어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가 있는데 아무래도 소고기는 가격대가 상당한 편이다. 그래도 등심이나 채끝등심 등이 많았는데 고기를 보니까 마블링이 어마어마했다. 가늘고 촘촘한 마블링이 전체적으로 고루 퍼져있어서 고소하고 부드럽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등심 11만원 정도에 504g 정도였다. 우리집은 대식가가 없어서 일단 저걸 주문해보고 모자라면 추가할 생각이었으나 아마도 이거 한 덩어리면 끝날 것 같아보였다. 등심 11만원내외 새송이버섯 반찬이 처음에 깔린다. 양파절임이랑 육회 김치 등 몇가지가 나오는데 솔직히 입도 안된 반찬이 꽤 있다. 고기 먹을 땐 고기만 먹는 편이라.. 김치랑 몇가지 제외하면 손이 가진 않았다. 리필도 자유롭게 가능했다. 육회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육질이 좋다고 느꼈다. 고기는 손질이 아주아주 잘 되어있다. 덩어리가 반듯하게 썰려있고 두께가 두툼했다. 스테이크 부위 같은 두께감? 언제부턴가 이 두께감의 고기가 소고기건 돼지고기건 가장 좋다. 굽기도 아주 편했다. 불 상태도 좋았고. 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먹기좋게 쫄깃거렸다. 훈연함도 좋다. 솔직히 또 가고싶을 정도다. 3명이서 소고기로 10만원 조금 넘겼으니 그리 부담스런 정도 금액도 아니니 말이다. 냉면은 물냉면만 먹었는데 일반적인 고기집 함냉맛이었다. 육수 시원하고 냉면면은 가늘고 쫄깃함이 강조된 면. 일반적인 고기집의 흔한 냉면 맛이다. 여튼 맛있는 곳이었다. 의왕에 유일하게 또 가고싶은 음식점이 생겼다.
선일목장
경기 의왕시 백운안길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