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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이상 식사하면서 상수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음식점 중에 야키토리나루토가 있었다. 그래서 방문했는데 예약이 필요했었나보다. 도착해보니 야키토리나루토에서 웨이팅이 아주 심하기에 다른 곳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2호점이 있다는 안내를 보고 그대로 가보게 되었다. 나루토 오모테나시라는 곳이다. 막상 와보니 여기도 웨이팅은 많았다. 하지만 2인손님 등이 많았는지 4인자리는 금방 나왔다. 야키토리나루토는 들어가보질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오모테나시는 홀이 상당히 크다. 또한 음식점보다는 역시나 술집 분위기. 메뉴는 매우매우 단순했다. 음식 메뉴가 1/10정도면 술 메뉴는 9/10정도였다. 메뉴는 거의 그냥 코스로 정해져있는 듯 하다. 코스 내용도 안나와있다. 그래서 오마카세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A코스 꼬치3 21800 B코스 꼬치5 26800 C코스 꼬치7 31800 누가봐도 C코스로 유도하는 가격구성이다. A메뉴를 보다가 꼬치 3개네? 괜찮네? B코스 보면 어? 꼬치 2개 더 추가에 5000원 차이네? 그래서 B코스로 마음을 정하면 어? 꼬치 2개에 또 5000원이네? 그러면 결국 꼬치7개짜리인 C코스가 가장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 것 같다. 우리는 전에도 뭘 먹다온터라 B코스로 진행했다. 꼬치5개 전체요리 튀김요리 국물요리 후식 내용은 안내되지 않는다. 차완무시는 부드러운 편인데 크게 인상깊진 않았다. 꼬치는 츠쿠네였다. 다진 닭고기인데 부드럽고 간도 딱 맞는느낌이다. 찍어먹는 소스는 간장+노른자 구성이었다. 새우삼겹말이 새우 탱탱했고 무난하니 맛있었다. 소스는 시치미랑 산초를 안내하셨던 듯. 둘다 무난했다. 사사미(닭안심) 안심은 약간 오버쿡도 있었고 퍽퍽한 느낌이었다. 얼마전 다녀온 상진식감의 닭안심카츠가 생각났다. 하츠(염통)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부위다. 쫄깃쫄깃 거리는 것이 식감이 좋았다. 난코츠(가슴연골) 살과는 다른 연골만의 꼬독거리는 식감이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꼬치중에는 츠쿠네가 가장 좋았고 염통과 난코츠가 맛있었다. 새우삼겹은 애매했고 사사미는 불만족했다. 스이모노로 나온 콩나물 조개. 그냥 국물이란 것 외에는 아무런 인상이 없다. 눈에 보이는 맛만 딱 내어주는 요리다. 튀김요리로 닭안심카츠가 나왔다. 이걸 먹어본 다음 방금 닭안심 구이를 보니 왜이렇게 차이가 나지? 싶을 정도로 아주 맛있었다. 튀김옷이 돈까스전문점들 중에 상위권 정도였고 고기도 부드러운 듯 촉촉한 듯. 샐러드는 유자폰즈였고 딱 그 맛이 났던 거 같다. 토마토가 복숭아토마토라는 것이라 한다. 복숭아의 맛에서 토마토의 맛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과일이다. 접목해서 만든 건가? 두가지 다른 재료의 맛이 이상하게 잘 어우리진다. 젤라또도 맛있다. 젤라또인듯 돈두르마인듯? 터키에서 아이스크림 길거리에서 사 먹으면 쫀득한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이게 그랬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다. 그리고 무난한 것도 있고 이게 왜 나왔지? 싶은 것도 섞여있다. 하지만 확실하게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들이 꽤 많았다.

나루토 오모테나시

서울 마포구 독막로5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