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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리뷰 22.09 전망 좋은 카페 & 고급진 중국 차문화 체험하기 좋은 곳. 선정릉 바로 근처 3층에 위치해 있어 내려다 볼 수 있다. 물론 선정릉엔 높은 나무가 많아 잘 들여다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푸릇푸릇한 숲세권이니 힐링하긴 좋다. 맨날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덩어리에서 편리한 삶을 살아가지만 가끔씩은 자연 풍경을 보고 충전해 주어야 한다. 음료로서 중국차를 마실 수 있고 디저트 혹은 다식은 없다. 외부음식 허락을 받았기에 아도르 초콜렛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마 그건 초콜렛이라서 가능했을 수도 있다. 허가 받는다 해도 간단한 빵이나 디저트 종류까지만 가능해 보인다. 동양차 메뉴는 아무래도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렇기에 가격부담과 선택의 부담을 줄인 오늘의 차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오늘의 차는 녹차 우롱차 보이차 중에 선택하며 컵 5000원 다관 7000원 이런 식이었다. 차를 잘 몰라도 한번쯤 해볼만한 가격대의 메뉴이다. 또한 밀크티 메뉴가 있는데 담다밀크티는 우롱차베이스이고 아쌈홍차로 된 밀크티도 있었다. 홍차 딱 한종류 뿐이다. 정산소종이라는 것인데 청나라 때 세계최초로 만든 홍차이며 복건성 무이암산의 것이라 한다. 우롱차와 보이차가 종류가 아주 많다. 마셔본 차가 많지는 않기에 예전에 마셔본 대홍포를 골랐다. 보이차는 생차 밖에 없다. 자연 발효된 보이차를 뜻한다. 대부분의 자 종류에 고수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향신료가 아닌 나무의 수령이 높다는 뜻이다. 대홍포 경화 10000 2004 만전고수차 30000 숙성도에 따라 우롱차를 먼저 주문했다. 대홍포는 개완으로 나왔다. 그냥 직접 해 마실 수 있는데 직접 차를 내리는 건 잘 해보진 않았어서 좀 헤맸다. 개완이 뜨거워서 숙우로 담는게 손이 좀 떨린다. 오들오들거렸다. 그리고 한 5초 정도에 내려줘야하는데 그렇게 안해서 첫잔이 좀 떫어졌다. 실제로는 떫은 맛은 강하지 않고 훈연하고 구수한 우롱차이다. 개완 차 내려주시는 거 보고 쉬운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어렵다. 만전고수차는 자사호라는 다관으로 차를 나왔다. 다관으로 내리니까 역시 상대적으로 훨씬 쉽다. 이건 거의 온수를 넣자마자 숙우에 물을 따르라고 안내하셨다. 그렇게 해도 색은 역시나 새빨갛다. 흙향이나 비오는 듯한 향이 나는 것이 매력이다. 목욕탕이 생각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차를 내리는 건 왠지 마음에 평화를 준다. 이상하게 나른하고 멍하게 만든다.

담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100길 24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