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바다앞 테라스에 방문했는데 창밖으로 바다뷰를 보려고 하는데 웬 간판 덕지덕지 붙은 건물 하나가 좀 거슬렸었다. 근데 친구가 그 안에 바다앞테라스보다 전망 좋은 카페 하나가 저 건물 안에 있다고 추천했기는데 그게 카페얼트였다. 건물은 진짜 무슨 노량진 간 줄 알았다. 1층 입구부터 포스있는 해산물 가게가 하나 보이고 4층으로 올라가니까 카페가 보인다. 들어가니까 바다가 무슨 3방향으로 보였다. 바다뷰가 바다앞테라스건물에서보다 훨씬 잘 보였달까? 음료 메뉴는 커피들도 많지만 음료에 가까운 다른 메뉴들이 많아보인다. 커피 메뉴는 좀 일반적이고 차 메뉴도 있었는데 다 델픽 것들이었다. 원두가 몇종류 있나본데 릴렉스블렌드는 초콜렛 포도 비스켓 맛이 나는 구수한 맛의 커피였고 브라질콜롬비아과테말라원두들이 블렌딩 된 것으로 보인다. 디카페인 원두도 하나 있다. 아메리카노 5800 흑임자크림라떼 7500 크림크루아상 6500 이렇게 주문했다. 크림크루아상은 보자마자 주문하고 싶은 것이었다. 반죽에 결이 진것도 마음에 들고 크림이 깔끔하고 좋아보였다. 크루아상은 생지가 좋은 가보다. 반죽을 직접하는 걸로 보이진 않는다. (한번 더 방문해서 크림크루아상이 아니라 그냥 크루아상을 주문해봤는데 왠지 다른 반죽 같아보였다.) 바삭함이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결이진 바삭함?이 있고 달달한 크림의 부드러움이 그 맛을 더욱 살려주는 느낌. 아메리카노는 다크로스팅이고 바디감이 은근히 있었다. 내 취향의 커피맛은 아니지만 한국인들의 일반 커피취향에는 딱 맞을 것 같다. 흑임자크림라떼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커피맛이었다. 맛의 레이어가 다양한 느낌? 한국인이 좋아하는 흑임자를 썼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더해져서 호불호 적은 맛을 보여주었다.
카페 얼트
인천 중구 은하수로 1 오션뷰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