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은 의외로 (괜찮은) 카페가 잘 없는 동네이다.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카페를 찾아서 방문해봤는데 그게 빈터커피바였다. 마일스톤을 이전에 들렀어서 핸드드립은 피하고 싶었다. 또한 왠지 핸드드립보다는 아인슈패너 종류의 메뉴가 더 인기있어보였고 시그니처같았다. 다들 몬테까를로를 많이 주문하는 듯 했다. 카페의 분위긴느 정말 좋았다.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시지 않았을 때라 크리스마스 정식으로 조명 위를 꾸며뒀는데 센스가 장난 아닌듯했다. 자리는 바 자리로 앉았고 폰 충전도 쉽게 할 수 있었다. 몬테까를로는 커피 우유 크림의 조합. 라떼 베이스의 아인슈패너 같은 메뉴였다. 커피의 맛은 음 … 막 맛있지는 않은데 호불호 적은 느낌의 커피였다. 라떼베이스니 밀키함도 있었고 크림이 좋았다. 사실 근데 크림은 떠 먹어야 더 진가를 보였고 커피와 같이 입대고 한입에 마실 때는 크림 맛이 제대로 안났다. 커피는 사실 뭐 그렇게 뛰어난 느낌은 아니었다. 나쁜 아인슈패너는 분명 아니지만그렇다고 뛰어난 아인슈패너도 아니었다. 그냥 집 근처라면 한주 한번 정도는 방문했을 법한 좋은 카페이긴 하지만 그 이유가 내가 마신 커피의 맛 때문은 아니었다. 괜찮은 카페긴 한데 조금 아쉬웠다.
빈터 커피 로스터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길 1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