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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비다로 검색했다고 경북 영천이 네비에 뜨길레 식겁했다. 영종역 1번 건너편에 있는 카페인데 차로 갈만한 카페였다. 대중교통으로 방문 예정이면 추천하지 않는다. 많이 외져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은 꽤나 넓은데 주말에는 솔직히 장담하기 어렵지 싶다. 건물 내에는 갤러리처럼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인테리어 소품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잘 만들어진 건물임에는 분명하다. 건물이 보여주는 분위기 때문에라도 갈만한 카페다. 창 밖에서 자연을 액자처럼 바라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의자의 방향도 모두 창문 방향이다. 아마 가을에 단풍이 들었을 때 방문하면 딱일 듯 하다. 겨울엔 좀 애매하다. 뷰카페라는 선입견을 가지기 좋지만 완전히 그렇지는 않다. 메뉴도 적당한 좋은 것들로 구성해 두었다. 비다라는 율무커피가 있다. 율무차이다가 에스프레소를 첨가해서 먹는 스타일? 이곳의 시그니쳐인데 특이하기도 하고 맛있나보다. 마셔보지는 않았다. 차 메뉴가 은근 있는데 마리아주프레르의 에로스 웨딩임페리얼 얼그레이프렌치블루 등이 있었고 백도향이 나는 홍차에 가향된 차가 있길레 주문했다. 그리고 말돈소금휘낭시에 오랑쥬 마롱을 주문했다. 스모어쿠키도 당겼지만 점심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참았다. 말돈소금휘낭시에 오량쥬 마롱 루피시아백도다즐링 아인슈패너 비다율무 이렇게 주문했다. 비다율무는 이곳의 시그니처인데 꽤 이색적이면서 밸런스있는 좋은 음료인가보다. 마셔보진 않았다. 아인슈패너는 크림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엄청 꾸덕은 아니었던 것 같다. 커피는 라떼였나보다. 라떼보다는 그냥 에스프레소였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있지만 이건 취향인 걸로. 루피시아백도다즐링은 향부터 미쳤다. 복숭아향이 아주 향긋하고 좋다. 차도 부드러웠고 과일의 향긋함도 매력적이었다. 루피시아 것을 마치 다도 하듯이 마시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다음부터 차 마실 때 요 제품 한번 찾아봐야겠다. 휘낭시에는 적당한 버터맛이 있었다. 엄청난 맛있음은 아니지만 준수했다. 마롱는 밤맛과 상큼함 꾸덕함 등이 꽤 어우러져서 맛있는 디저트였다. 오랑쥬도 꾸덕꾸덕한 것이 꽤나 괜찮았다. 마롱이 가장 맛이 좋았고 나머지는 준수했다. 재미있는 게 디저트의 질감 탓인지 나이프가 잘 드는 것인지 완전 명검이었다. 디저트 음료가 준수하니 좋은 카페였지만 아무래도 뷰에 조금 더 매력적인 카페였다. 영종도 주민들에게만 추천하고 싶다.

비다

인천 중구 자연대로567번길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