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오커피로스터스 건대입구역 구의역 사이. 갈만한 카페를 찾기가 생각보다 참 쉽지않다. 괜찮은 카페들은 많지만 멀리서도 찾아갈만한 좋은 카페를 찾는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최가커피나 핀커피 등 몇가지가 눈에 띄긴 했는데 하나같이 한두가지씩 걸린다. 일행의 추천으로 가본 괜찮은 카페를 찾아서 여기까지 방문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좋은 판단이라 생각된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있다. 커피로스터스라는 이름이 붙어있고 원두를 판매하기도 하는 카페라 자연스럽게 핸드드립을 생각했다. 아쉽지만 드립은 없었다. 어쩐지 드리퍼가 안보이더라니.. 그리하여 일행의 추천은 라떼. 특히 아이스라떼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날 우리나라 날씨가 거의 시베리아였기에 아이스라떼는 내 HP를 갉아먹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따뜻한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사실 나는 아이스라떼 맛을 잘 모르겠다. 따뜻한 라떼는 밀크폼과 커피의 조화로움이 느껴지는데 아이스라떼는 음료 맛 이상을 느끼기 어려웠다. 오히려 잘됬다. 그래서 따뜻한 라떼의 한 종류인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플랫화이트 갈레트부르통 카페라떼는 라떼 잔에 에스프레소를 넣고 그 위에 밀크폼을 얹어준다. 우유의 부드러움과 에스프레소의 맛의 조화가 핵심. 플랫화이트는 라떼보다 에스프레소가 조금 더 진한 커피이다. 라떼 잔보다 작은 잔을 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커피의 비중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편. 커피와 거품이 고르게 섞여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 주로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많이 마시는 것이기도 하다. 커피는 아마도 스탠다드블렌드를 쓴 것으로 보인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밸런스 있는 커피이다. 산뜻함은 강하지 않다. 밀크폼은 아주 부드럽고 꼬소한 맛이다. 아주 잘 내려진 플랫화이트다. 카푸치노도 라떼랑은 시나몬 외에도 비율차이가 눈에 띄게 있나보다. 라떼와 맛이 꽤 다르다고 한다. 갈레트부르통은 아몬드가루 노른자 버터 슈가파우더가 들어간 둥급납작한 파이이다. 쿠키와는 꽤 다른 느낌. 버터의 향긋함과 고소함이 입 안에 가득 퍼지는 듯 하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자극적이지 않은 달달함이 감도는 느낌이었다. 커피와 너무나 안성맞춤이다.
칼레오 커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