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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온커피 버거집으로 유명하다는 자이온. 카페도 열었나보다. 사실 뭐 잘 알던 곳은 아닌데 근처에 대안이 딱히 없었다. 시간은 늦었고 위치도 익선동이었는데 그나마 가까운 종로3가에서 갈만한 카페. 그것도 비교적 늦게까지 운영하는 곳으로 여기를 찾게되어서 가봤다. 일단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뭔가 수십년 전의 유럽풍 건물?같은 느낌. 나무나무한 고풍스러움.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주는 그런 느낌이다. 메뉴는 그라니따와 자이온커피가 시그니처인다보다. 자이온커피는 커피+우유인데 아이스만 가능하다고 한다. 우유에 힘을 많이 줬나본데 여긴 블렌딩한 밀크가 들어간다고 한다. 일단 하나 해봤다. 쿠키도 여러종류 보이는데 말차로 하나 구입. 자이온커피는 우유랑 커피가 또 역순이다. 우유 넣고 커피. 커피는 리스트레토인가보다. 이게 예쁘게 보이긴 하다. 그리고 커피가 좀 더 진하게 느껴지긴 하다. 커피가 먼저 들어와서 진한 시원함이 느껴지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커피가 나중에 들어온다. 나쁘지 않은 좋은 커피다. 플랫화이트를 추가했다. 잔의 크기는 비슷해 보인다. 리스트레토 2샷이지싶다. 위에 우유는 부드럽고 고소하긴 하다. 커피는 진하다. 커피 맛 자체는 산뜻함보다는 쌉싸름한? 구수한? 그런 느낌이다. 두 커피 모두 그런 것 같다. 아마도 라떼 등에는 그게 더 어울린다. 하지만 탄 맛이나 이런 느낌은 아니라 좋다. 블렌딩밀크를 쓴다는데 사실 그게 뭔가 다른지는 모르겠다. 다른 카페에서도 라떼 잘하는 곳은 요샌 차고넘친다. 그 중에도 이곳만의 라떼우유의 장점이라 한다면 사실 잘은 모르겠다. 준수하지만 빼어나진 않다? 평타는 치지만 그 이상은 느껴지진 않는다. 막 추천하고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다면 실망할 것 같지는 않다. 쿠키는 말차쿠키다. 딱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다. 견과류의 고소함과 말차의 맛이 적당히 섞여있다. 아메리카노 라떼와 딱 어울리는 느낌이다.

자이온 커피하우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4길 3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