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온에서 추천받은 적이 있었던 브런치카페. 방문한 시간대가 2시 이후라 재료소진이 많았던 터라 많은 메뉴가 솔드아웃이었다. 이것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재료의 퀄리티에 꽤 신경을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그래도 하고 싶은 브런치는 나름 남아있던 터라 남은 3종류 중 2종류의 브런치를 골랐고 또한 아메리카노를 골랐다. 토마토스프 반미샌드위치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마셔보니 산뜻함보다는 초콜렛견과류의 고소함을 낸 느낌이다. 블렌딩 원두를 쓴 것으로 보이고 로스팅은 상당히 많이 됬다. 강배전이긴 하지만 그래도 탄 맛까진 아니고 적정한 느낌. 재밌는 것이 아메리카노는 컵에 에스프레소를 넣고 물을 넣는 커피이다. 여기 아메리카노는 온수를 주시면서 에스프레소 샷이 담긴 소스용기?에 담겨져 같이 나온다. 온수에 샷을 넣는 것이 약간 롱블랙 느낌이다. 비율은 아메리카노 순서는 롱블랙. 뭐 순서야 큰 상관은 없어보이고 ㅋㅋㅋ (개인적으로 크레마에서 풍미를 찾는 편은 아니다.) 아메리카노는 대중적인 취향에 잘 맞는 구수한 강배전 커피다. 호불호가 아주 적은 듯 하다. 토마토소스는 토마토에 블랙올리브 양파 감자 당근 치즈 큐민 등이 들어간 것 같다. 토마토를 푹 익힌 느낌인데 상큼함도 약간 있다. 그리고 재료들이 다양하고 건강한 느낌. 그리고 은근히 매운 맛이 느껴졌고 큐민 같은 맛도 났다. 소금빵을 썰어서 올려서 먹는데 소금빵 자체가 버터리한 느낌은 아니고 딱 피타나 난처럼 카레나 스튜 스프 등을 잘 도와주는 푹신하고 밀도감 높은 빵이다. 소금의 느낌도 있지만 일반적인 소금빵의 맛있음과는 살짝 결이 달랐다. 원래 스프에 치아바타?랑 소금빵 중에 고르는데 내가볼땐 두 빵 모두 스프에 좋으니 아무거나 해도 좋을 느낌이다. 반미 반미는 사실 빵가루가 든 바케트이다. 샌드위치를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반미는 딱 베트남 식당에 보이는 샌드위치 자체를 가리키는 느낌이다. 그 샌드위치의 느낌을 그대로 브런치로 만든 것 같다. 빵은 반미가 아니라 치아바타다. 속에는 많은 새싹잎과 고기 당근라페 무 새우 등이 들어갔다. 고기도 강한 불맛이런 게 아닌 느낌이고 전반적으로 아주 건강식 같다. 밀가루지만 왠지 최대한 몸에 편한 샐러드를 빵과 같이 먹는 기분. 거기에 중간중간 고기와 새우가 나와주니 .. 꽤 맛있는 그리고 건강한 샌드위치 느낌.
그미그린
인천 중구 두미포로 6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