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송도막국수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아우터를 벗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던 날. 난 분명 초봄의 옷을 하고 있는데 기분상 거의 여름 같았드랬다. 그러니 갑자기 냉면이나 막국수가 급 생각났다. 영종도 내에 냉면은 맛있는 곳을 잘 못 찾았는데 막국수는 냉면보단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온 것 같았다. 송도막국수 운서점. 운서역 카페거리?쪽에 있었고 근처에 적당히 주차하고 들어갔다. 늦은 점심 때라 손님은 몇 테이블 있었다가 빠진 듯. 주문에 정식 메뉴가 있었다. 막국수+수육 막국수는 물막 비막 중에 고르면 되는데 2000원 추가에 코다리회막국수로 주문 가능했다. 리뷰를 보니 물막보다 비막. 그 중에서 코다리회막국수가 인기인가보다. 그래서 2000원 추가하고 주문했다. 사골+메밀 물김치 무절임 새우젓 수육 막국수 이렇게 나온다. 어쩐지 면수 같으면서도 육수 같이 애매하더라니 사골+메밀이라한다. 진하고 감칠맛 나면서 향도 좋다. 물김치는 아삭거림이 아주 훌륭했고 새콤달달했다. 동치미 같은 새콤함. 무절임은 늘 그렇듯 새콤함과 매콤함이 더해진 느낌. 수육은 부드러움보다는 쫄깃한 느낌이다. 얇지만 쫄깃하고 씹는 맛이 좀 있었다. 새우젓보다는 막국수에 휘감아 먹는 게 좋았다. 코다리회막국수는 배 무채 코다리회 등이 올라갔다. 양념은 매콤한 듯 은은한 단맛도 났고 빨간양념인데 비해 그리 자극적이지 않은 느낌. 원래 식초랑 겨자를 기호에 맞게 넣어서 먹으라 하는데 그냥 먹었다. 메밀면은 부드럽고 잘 끊긴다. 가위를 주셨는데 굳이? 싶었다. 코다리회는 역시 말린 생선의 거친 쫀득함을 보여줬고 매콤한 양념이 묻혀져있어 먹기 좋았다. 양도 은근 많다. 중간중간 배가 단 맛을 좀 더 끌어올려준 듯 하고 꽤 맛있었다.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입맛의 막국수. 그런 느낌. 수육을 휘감아 먹는 것도 좋았다.

송도막국수

인천 중구 햇내로안길 28-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