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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당 소금빵이 유명하다고 추천받은 곳. 알고보니 베이커리카페이구 영종하늘도시공원바로 옆에 있어서 정원속 카페 같아 보이는 곳. 건물부터 카페 내부까지 신비하고 예쁜 공간으로 잘 꾸며져 있고 그래서인지 손님들이 평일 오후에도 많이 오간다. 베이커리카페?라고 봐야하려나. 근데 빵을 많이 하니깐 맞을 것 같다. 소금빵 구움과자 스콘 이런 것들이라 조금 애매하긴 하다. 브루잉커피가 따로 있고 핸드드립이 따로있다. 비슷한 종류긴 한데 차이는 잘 모르겠다. 다만 원두 종류는 픽스되어 있고 고소함을 낸 원두로 보인다. 이곳의 커피는 대체로 강배전의 구수한, 한국인의 대중적 취향에 맞추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산뜻함을 선호하는 내가 마셔도 맛있다 느낄 만큼 강배전 커피의 퀄리티가 좋은 편. 취향을 뚫고 나오는 느낌이랄까. 브루잉커피 초콜릿과 견과류 같은 고소함 그리고 깔끔한 목넘김을 지닌 커피였다. 산뜻함은 전혀 없고 하지만 탄 맛이나 쓴 맛이 없어서 누구나 좋아할만하지 않을까 싶다. 소금빵프레첼은 이곳의 아주 유명한 빵 종류이다. 소금빵은 일본에서 만든 빵이고 원래 아시아의 빵들은 주식이 아니라 간식의 개념이 강했어서 단 맛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도 계속 그러한 빵 문화를 가지고 있다가 새로운 맛의 빵을 만들기 위해서 짠 맛을 낸 것이 시오빵. 소금빵이란 것. 소금과 버터가 맛의 큰 요소를 차지한다. 프레첼은 포도잎을 태운 잿물에 반죽을 빠뜨렸다가 그대로 구워냈더니 훈연한 맛이 강한 빵이 만들어졌다는 썰이 있던데 훈연한 겉의 모습과 짠 맛의 조화? 이런 느낌의 빵이다. 공통점은 짠 맛. 보통은 베이킹소다 등을 쓴다. 소금빵 반죽을 아마 이렇게 구워낸 것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듯 하다. 짭조름하고 강하지 않은 은은한버터향과 쫀득한 식감 훈연함은 아주 크게 느끼진 않았다. 괜찮은 시도 같다. 왜 안 해봤지?하는 생각이 드는 느낌. 하긴 이태원에 베베베에 가면 베이글도 비슷하게 많이 만들곤 하는 걸 많이 봤으니 찾아보면 다른 곳에서도 하고 있을 듯하다. 라우겐 이름이 라우겐인데 형태를 보니 스콘이다. 그래서 라우겐스콘이라 적기로 했다. 라우겐은 소다수를 뜻한다. 프레첼과 같은 느낌이다. 스콘을 그렇게 만든 것. 예전에 매봉역의 브라운브레드라고 맛있는 베이커리가 있었는데 거기도 라우겐스콘을 맛있게 했었다. 바삭하고 약간 거친듯한 스콘의 질감. 마찬가지로 훈연함은 강하지 않다. 대중성을 생각한 사장님의 판단이었을 것이다. 속은 적절한 퍽퍽함을 지녔다. 적절한 퍽퍽함과 적절한 부드러움 사이? 그리고 살짝 느껴지는 훈연함? 플레인 스콘은 잼을 살짝 얹어주셨다. 적당히 거친 겉면과 반죽의 고소함. 적절히 퍽퍽한듯 부드러운 느낌. 그리고 살짝 발라진 잼의 진한 상큼달달함 카카오마들렌 부드러움 카카오맛 좋음 마들렌과 초콜렛 맛이 조화로운 느낌이었다.

지호당

인천 중구 오작로20번길 10-10 SJ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