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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드키친 그릴드버거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 같은 곳인 줄 알았는데 맞나? 분위기가 너무 달랐던 음식점. 약간 레스토랑의 형태로 보이길레 파스타 등이나 한번 먹어볼까 싶었는데 메뉴를 보고 좀 생각이 많아졌다. 스테이크를 먹는다면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었겠지만 가격대가 살짝 부담이 있었기에 파스타로 주문해봤다. 파스타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길레 왜 그럴까 고민했는데 앞쪽은 신메뉴들인가보다. 라구파스타/몽블랑크림파스타 등이 있었다. 라구가 좋아서 고르려 했는데 재료소진이었다. 뒤쪽에 파스타 메뉴들이 보이는데 보다보니 음……….. 음……… 모두 K파스타들이다. 개인적으로 K붙일만한 거 중에 안 좋아하는 게 몇 종류 있는데 K빵 K파스타 K맥주 별로 안좋아한다… 라구가 없다보니 파스타 중에 하고 싶은 메뉴가 없었다. 결국 그냥 신박해보이는 몽블랑크림파스타 음….. 대형카페에 보일만한 몽블랑 빵 (산봉우리 처럼 생긴거) 속을 파서 빠네파스타처럼 만든 것. 새싹이랑 베이컨 크림소스. 면은 스파게티. 익힘은 뭐 그럭저럭. 알덴테는 아니고 한국인들의 대중적인 취향. 고소하고 꾸덕하고 찐득한 크림 맛. 거기에 베이컨의 짜고 훈연한 고기 맛 잎사귀의 아삭함이 살짝 더해져 나쁘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다만…. 너무 아는 맛이었달까? 살면서 수백번은 먹어본 그 맛. 한마디로 흔한 맛. 문제는 몽블랑 빵. 아무래도 반죽하면서 여러 겹을 내면서 버터를 쓴 듯한… 안그대로 비교적 느끼한 메뉴 중 하나인 크림파스타. 거기까지가 적정량의 느끼함으로 보이는데 (여기까진 그럭저럭 좋아함) 빵을 먹으면서 급격히 물리기 시작. 느끼한 거 매우 잘 먹는 편인데 매우 힘들었다. 식전빵은 비줠부터…. 어디서 사온 빵 같은 느낌. 조금 찢어서 먹어봤는데 혀가 이상한 건지 건 과일 같은 게 살짝 들어갔었나 싶었다. 버터는 음…..오뚜기….라면 오뚜기는 좋아하는데 버터 오뚜기는 음……..역시 그냥 버터다. 외관이 괜찮아서 기대했나? 그냥 옆에 있는 그릴드버거나 갈걸 하는 후회감. 그냥 레스토랑 비쥬얼의 양식집이었다. 스테이크는 괜찮으려나? 시도를 하기에는 4만원대라 ㅋㅋㅋ 고민이된다.

그릴드 키친

인천 중구 운서로7번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