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곡제면소 프랜차이즈인듯. 아주 잘 브랜딩 된 깔끔하고 전문적이며 재료에 신경을 아주 많이 쓴 느낌이 나는 그런 음식점. 새로 운서점이 오픈한 걸 알게되서 후다닥 가봤다. 도착하니 매장은 크진 않은 편. 프랜차이즈이다보니 많은 부분이 자동화?된 느낌. 태블릿으로 주문결재 모두 가능하고 서빙을 간소화시킨 형태. 그렇게 두 분?이서 운영중이신 것 같다. 코다리비빔냉면 수육 삼색만두 이렇게 주문했다. 걸신이 들렸는지 면에 한가지만 추가하면 배가 차는 편인데 폭식해버린 듯. 코다리비빔냉면. 냉면은 아마도 메밀면인가? 싶다. 색깔이 메밀색. 원래 일반적으로 밀가루면인 메뉴들은 7가지 곡물로 만든 면을 사용해서 건강을 챙기는 듯한 느낌. 면은 굉장히 가늘고 쫄깃하면서 잘 끊어진다. 양념은 은은한 매운맛. 강하지 않은 느낌이고 단맛이 조금 더 강조된 형태였다. 코다리는 쫄깃함이 꽤 좋았고 양념이 잘 배여있었다. 면 식감도 좋은 편이고 고명도 은근 다채로운 식감을 줬다. 수육 잡내없고 쫄깃하다. 한약재 향 나는듯 하기도? 그런데 불만이 오돌뼈 너무 많았다. 아니 조각이 이렇게 많은데 모든 조각에 오돌뼈가 있길레 잘 씹히긴 했지만 그래도 식감이 튀니까 먹기가 불편했다. 촉촉한 것도 건조한 것도 있었지만 좋은 편. 오돌뼈 부분 좀 분리해서 비냉이랑 먹으니 괜찮았다. 삼색만두 만두가 곤드레 김치 이렇게였다. 왜 3색인가 했는데 김치만두가 일반버젼과 매운 버전이 있었다. 피는 얇고 쫀득하다. 속에 재료는 곤드레가 들어가서 구수하고 향이 아주 좋다. 갠적으로는 곤드레만두가 만두 중 가장 좋다. 김치만두는 고기랑 잘게썰린 김치가 매력적인 편. 김치만두 매운 버전은 거의 비슷한 거 같은데 매워졌다. 3개째 먹을 땐 좀 얼얼해지기 시작했을 정도. 음식은 다 좋은 편이었다. 워낙 브랜딩이 잘 된 느낌. 문제는 서빙. 많은 부분에서 서빙이 어설프고 손님을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이 이어졌다. 앉자마자 중국인? 이러는데 이건 뭐지… 홀을 한명은 지키고있어야하는데 바깥에 있고 주방에 들어가있고 해서 뭔가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이 닦여져 있지 않았다. 내가 돈내고 테이블 닦아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서 닦아달라고 하려했는데 어디 계신지 사람이 없다. 태블릿에 호출을 눌렀는데 오질 않는다. 음식이 나올 때 말씀 드려서 닦아주셨는데 깨끗하게 닦이지 않았고 그걸 이야기하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 되었다. 그리고 육수를 차게 해서 컵에 담아주셨는데 잔에도 뭔가 묻어있어서 닦아달라고 요청드려야 했다. 음식이 나오고 나서 한참 후에 반찬이 서빙됬다. 다른 건 뭐 그러려니 하는데 테이블 안 닦인 거 잔에 뭐가 묻은 거… 이건 좀 불쾌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손에 익지 않은건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선 당연히 사과부터 해야했던 거 같은데 그렇지 않았다. 찝찝한 기분으로 식사를 이어갔다. 다른 건 예민함으로 치부할 수 있어도 테이블 위생 잔 위생은 좀… 그리고 음식이 나왔을 때 음식 안내를 해주시면 되는데 먹고있는데 갑자기 불쑥 식초 뿌리라고 큰소리로 이야기하셔서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 아직 손에 좀 많이 안 맞았나보다. 음식은 그럭저럭 괜찮으니 하다보면 괜찮아지겠지 싶었다.
7곡제면소
인천 중구 흰바위로59번길 8 1층 109-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