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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에 위치한 분당 용인 주민들에게는 꽤 가 볼 만한 가심비 좋은 네팔음식점. 용인에 위치한 내가 사는 곳에서 그나마 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특색있는 음식을 하는 곳이기에 친구랑 약속을 잡고 이동했다. 음식점 앞에 3대 가량 주차가 가능했다. 음식점 외부는 동대문 피셜. 내부 분위기 또한 힌두교스런 분위기를 한껏 내려한 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외국에 있을 때 한식집을 가면 꼭 하회탈 경복궁사진 동자승 도련님이나 아씨의 모습을 한 귀여운 인형이나 장식 등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 아마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홀을 담당하시는 남성분의 인상이 굉장히 편하고 좋다. 사람이 여유가 있어보인달까. 대신 한국말이 서툰 면도 있다. 음식은 최대한 평소 주문하던 패턴에서 벗어나려 애를 썼다. 베지파쿠다 6,000 탄두리양고기(머튼) 소 12,000 네팔치킨커리 7,000 머튼도피아자 9,000 플레인난 2,500 알루파라다 3,500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도 네팔 스타일의 음식점 중에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단국대가 근처라서 그런 것일까? 비슷한 양의 음식을 주문했을 때 5~7만원을 가뿐히 넘어서는 가격대를 여러차례 경험한 바 있다. 맨 처음 나오는 주스. 서비스로 주시는 것이라고 하신다. 여러 과일이 같이 갈아져 만든 주스로 생각되는데 내꺼는 바나나 맛이 많이 났고 친구는 사과 맛이 많이 났다고 했다. 네팔 인도에서 이렇게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다. 파코타는 야채 콩 등을 이용해 튀겨낸 음식이다. 모양은 얼핏 보기엔 동그랑땡 같기도 하고 태국음식 텃만꿍이 생각나기도 했다. 녹색 빛을 띄는 것이 약간 두꺼운 부침개 같아 보이기도 한다. 친구와 나는 이 음식에서 녹두 느낌의 맛을 느꼈다. 바삭하기보다는 부드럽고 구수한 느낌이었다. 가운데 케찹 느낌의 소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네팔치킨 커리랑의 조합이 좋았다. 탄두리양고기. 머튼의 종류가 대부분 솔드아웃이었고 이 메뉴만 주문 가능했다. 뼈에 붙은 세 조각의 머튼이 나왔는데 탄두리 특유의 향과 맛이 났는데 식감은 살짝 질긴 편이었다. 램이 아닌 머튼이라서 그런 듯 했는데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한다면 양고기 대신 치킨 종류를 추천하고 싶다. 네팔치킨커리 네팔이란 단어가 붙어서 어떤 특징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큰 특징은 없었다. 새콤하고 부드럽고 크리미하며 약간의 매운 맛이 났다. 난과의 조합도 좋았지만 소스로서도 굉장히 훌륭했다. 파코타를 거의 이 커리에 찍먹했다. 머튼도피아자는 덩어리진 느낌이다. 양파 특유의 단 맛 같은 게 많이 났다. 네팔치킨커리는 크리미해서 소스 같은 느낌의 커리였다면 머튼도피아자는 작게 썰린 재료 자체의 식감과 커리의 맛이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커리로서는 이것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난과 알루파라다와의 조합은 정말 좋았다. 플레인난은 이곳만의 특징은 크게 느끼진 못했고 꽤 맛있는 편이다. 독특했던 것은 알루파라다. 물론 커리와 탄두리양고기의 특징을 잘 살려주는 것은 플레인난이었지만 알루파라다는 피자나 전처럼 둥근 형태에서 여러조각으로 썰려서 나온 모습인데 한조각 들어보면 두겹으로 되어 있었다. 그 사이에는 야채 등의 재료가 들어가 있어서 이 자체로만 먹어도 꽤 괜찮은 간식이 되었을 듯 하다. 우리나 출출할 때 고구마를 쪄 먹는 것처럼. 다른 재료와의 조합도 난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았다. 에베레스트 네팔음식점을 갔을 때는 마늘생강 맛의 베이스가 있었던 듯 하다. 이곳은 그런 특징과는 약간 달랐고 이때까지 가 본 인도음식점과 풍미가 더욱 닮았던 것 같다. 하지만 겹치는 메뉴들도 꽤 있어서 반가웠다.

퍼스트 네팔 레스토랑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로144번길 12-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