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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 안해본 조합. 아이스크림과 도라지라~ 이렇게 만들어진 것들 대다수가 정말 기상천외하기만 한 엉터리 조합이 많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리뷰들이 대부분 좋기에 호기심이 갔다. 한남역 근처 오르조와 모또 근처의 한 골목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내부가 생각보다 크고 멋드러졌다. 사실 메뉴를 보면 딱히 고르고 싶은 게 많지는 않았다. 젤라또에 대한 리뷰들을 보고 건 터라 젤라또를 주문했는데 이것은 정말 맛있었다. 아이스크림 위에 도라지가 얹어져있고 시나몬파우더가 뿌려져 있다. 뭔가 시나몬이 있어서 두 재료의 이질감이 사라진 느낌.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깔끔한데 중간중간 씹히는 도라지. 그리고 퍼지는 시나몬의 향. 이게 이 젤라또를 먹는 이유인 듯 하다. 재료가 이질적인데 잘 어울려서 놀랐고 신선한 느낌이다. 다른 메뉴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것만은 추천할 만 하다.

도라지 17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60 금호리첸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