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는 중국의 여느 음식점이 맞다. 음식들은 국수 등의 조식 메뉴가 주력인 듯 하고 다른 요리들도 있다. 그리고 주 메뉴는 역시나 마라탕&마라샹궈.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중식집들이 양꼬치집을 기준으로 좌우로 정렬 하고 있었다. 몇 년 전 부터는 마라탕 마라샹궈집을 기준으로 다시 좌우로 정렬하고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 예전 중국 살 때 가장 질리지 않고 즐겨 먹었던 음식 중 하나로 회과육이란 게 있었다. 청두샤오츠에서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었던 음식. 그 때 생각이 나서 회과육을 주문했었다. 청두샤오츠에서 20위안?남짓 하던 것이 여기서는 15000원 두둥. 일단 이곳은 중국의 분위기가 확실히 맞다. 그래서인지 음식이 매우 느리다. 몇몇 음식들을 제외하고는 조리를 다른곳에서 하는 듯 하다. 다른 곳에서 음식을 누군가가 가지고 와서 서빙하는 분께 건낸다. 그리고 그 위에 비닐을 벗기고 주문을 한 손님에게 가져다준다. 회과육은 간이 그리 강하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소스랑 고기가 살짝 따로 논다. 간이 배이지 않은 느낌? 여튼 그걸 조금 줄이려면 양념이 고기를 한번 푹 담갔다가 먹으면 좀 낫긴 하다. 양도 그럭저럭 있는 편이고 깔끔하고 해서 안 좋은 음식점 같지는 않다. 손님들도 대다수가 중국사람들이다. 어쨋거나 이 회과육은.... 조금 추천하기 어렵다. 다른 메뉴를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날씬한 원숭이 마라탕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38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