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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부터 티라노, 다소 특이한 컨셉의 카페라 생각하고 별 생각하지 않고 들어갔던 의외로 좋은 카페.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메뉴판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드립종류가 많이 있었다. 블렌딩된 원두가 3종류. 너트, 카카오, 애플이다. 카카오는 구수한맛, 애플은 산미, 너트는 중간? 이런 느낌인데 구성이 꽤 괜찮고 내 취향을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아리차 7000 너트 6000 이렇게 주문했었다. 일행의 경우는 드립의 경우 블렌드를 가장 선호하는 편. 내 경우는 꽂힌 원두를 자주 골라대는 습관이 있다. 아리차는 아주 훌륭한 거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산뜻했다. 주문할 때 진하기를 이야기했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정도로 나왔다. 너트는 꽤 맛있었다고.. 그리고 초콜릿을 가져갈 수 있었다는 것도 장점. 카페 곳곳에 공룡모양의 소품들이 많았는데 그것 때문에 상호가 티라노인건가? 화장실 가는 열쇠에도 공룡인형(내 기억에는 트리케라톱스)이 있긴 했다. 여튼 아무데나 들어갔던 것 치고는 굉장히 만족한 카페.

티라노 커피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0길 3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