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공간의 브런치 카페 겸 디저트카페. 브런치를 선택할 경우 매장 식사도 가능한 카페이기도 하다. 단 디저트나 음료만 고를 경우 현재 포장만 가능하다. 티에 있어서 많은 경력을 가지고 계시고 수상한 적도 많다. 밀크티에 조예가 상당해 보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예전에 모찌방에서부터 일관적으로 좋아해왔던 일본식 차 호지차로 만든 밀크티를 골랐다. 원래 따뜻한 티를 선호하지만 포장을 해서 집에서 먹으려면 지하철을 타야 하기에 찬 밀크티를 골랐다. 그래야 보틀로 나오니까. 그리고 오지지널 티라미수를 골랐다. 빵이 사보이아르디로 보이고 크림도 코코아가루가 뿌려진 모양새도 너무 맛있어 보였다. 주문을 하면 시간은 살짝 걸리는 편이다. 현재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혼자서 하다보니 이래저래 바쁘신 듯. 포장 상태는 굉장히 양호했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오는 도중에도 티라미수가 딱히 흐트러지지 않았다. 호지밀크티는 내가 좋아하는 구수한 호지차의 맛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으면서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고 과하지 않은 달달함 덕에 마시는 내내 기분 좋아지게 만들었다. 티라미수는 사보이아르디 빵으로 되어 있고 커피향을 적당히 머금고 있어서 촉촉한 맛이다. 치즈는 굉장히 부드러워서 사르르 녹는 듯한 느낌. 그 녹아드는 사이에 코코라 향이 같이 느껴지니 상당히 맛있는 티라미수 같다. 크로플이 괜찮아보였지만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메뉴라서 매장에서만 가능했다. 브런치 메뉴와 같이 크로플을 주문한다면 가능하다. 나는 식사 후에 왔기 때문에 그러지는 못했다.
비포 블루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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