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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여의도의 불스버거. 위치는 국회의사당 바로 근처인 듯 하고 영등포 웬만한 지역은 배달이 가능하다. 홍보하기로는 유기농 천연발효햄버거번을 사용한다고 한다. 메뉴를 보면 까만 빛깔의 번인데 음식의 색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매장에서 찍은 사진의 퀄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탱탱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메뉴와 구성에서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갑자기 그런 날이 있다. 햄버거는 미친 듯이 당기지만 나가기 너무 귀찮은 그런 날. 배민에서 얼핏 보다가 주문하게 되었다. 불스버거세트 + 베이컨 2장 10500 치킨윙4조각 4000 세트구성 햄버거 크리스피감자튀김 사이다 햄버거는 소고기패티 체다치즈 상추 적양파 토마토 등의 구성이었다. 나는 거기에 베이컨을 추가했다. 번은 살짝 쫄깃한 편의 양호한 식감. 베이컨의 느낌을 제외하면 한 재료의 맛이 강조된 버거가 아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듯한 맛으로 느껴진다. 패티, 적양파 상추 치즈 등 어느재료 하나 그렇게 나서지 않는 편이다. 감자튀김은 크리스피하지는 않다. 이건 전적으로 배달되어 왔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튀긴지 40분이 넘었을 테니 바삭함을 바라는 건 솔직히 욕심이다. 불스치킨윙은 은근 살이 쫄깃하고 매콤한 자극적인 맛이었다. 날개라 뼈가 많지만 나름 씹을 것도 많다. 영등포에 또 한군데 괜찮은 버거집을 알아간다. 근데 왜 괜찮은 수제버거점은 다 여의도인걸까. 당산에도 괜찮은 수제버거점 좀 들어와줬으면...

불스버거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3 익스콘벤처타워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