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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나오는 제철 식재료와 직접 담근 장을 이용해서 요리해 쌈과 곁들인 한상차림을 제공해주는 곳, 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전원식당. 남양주의 한 전원주택을 음식점으로 만드신 듯 하다. 수종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고 거리가 매우 가깝다. 그곳에 놀러가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식사장소가 된다. SNS시대라 그런지 인터넷을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어떻게 알고들 오는 건인지..토요일 오후시간대였지만 항상 만석이다. 동네 사람들은 아니고 대부분 나들이 온 외지인들이다. 전원주택답게 주변 경관이 좋다. 녹색 자연으로 둘러써여져 있어 창밖을 잠시만 멍하니 보고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생각보다 훨씬 위생적이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고 음식점 바닥 테이블 등 지저분한 인상을 거의 주지 않았다. 메뉴는 숯불돼지쌈밥 오리주물럭 능이노룽지백숙 닭볶음탕이 주 메뉴들이고 된장 공기밥 볶음밥을 곁들일 수 있다. 오리주물럭 반마리를 주문하면 나처럼 혼밥 손님도 충분한 양의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그리고 미나리부추전을 서비스로 제공받았다. 오리주물럭은 오리고기 가래떡 느타리버섯 양파 등이다. 적당히 뒤집뒤집 하고 있으면 된다. 재료들이 다 넘 신선하다. 반찬들도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이 다 맛있다. 흑임자 드레싱과 쌈야채로 된 샐러드는 고소한 맛을 기대했는데 왠지 과일이 여러종류가 섞였는지 새콤새콤했다. 동치미랑 야채질임 오리무침 감자조림 겉절이김치까지 하나같이 다 맛있다. 간도 강하지 않고 적당하면서 맛까지 좋고 건강한 느낌. 오리고기가 쫄깃쫄깃하고 맛이 괜찮았고 개인적으로 버섯이랑 가래떡이 정말 맛있었다. 얼핏보기에 음식 자체가 간이 많이 맵고 짤 것 같지만 서울에서 먹게되는 일반적인 음식들에 비해서는 담백한 편이다. 내가 여기서 가장 추천하고 싶었던 건 바로 미나리전. 가격도 비싸지 않은 미나리전. 미나리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향긋하다. 그야말로 자연의 향. 장이랑 같이 찍어먹으면 밸런스가 매우 좋다. 수종사를 들르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들러보길 추천.

이가네 자연밥상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송송골길 42 선지해장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