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에도 텐동점이 생겼다. 이번에 가면서 알게되었는데 오픈한 시기는 작년 11월. 약 5개월쯤 된 이제 자리 좀 잡혔다 싶은 텐동 전문점이었다. 분위기는 일본 느낌을 최대한 내 보았지만 구조는 일반적인 한국음식점의 모습이다. 특징이 있다면 바테이블에 앉으면 주방에서 튀기는 모습을 생생하고 볼 수 있다는 점. 오픈 주방 구조라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그래서인지 굉장히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메뉴는 호우야텐동 장어텐동 에비텐동 스페셜텐동 등인데 독특했던 건 에비텐동 메뉴의 경우 새우튀김 4개를 제외하면 종류가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것.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장어텐동을 포함한 다른 메뉴들. 나처럼 튀김 먹을 때 탱탱한 새우를 가장 선호한다면 에비텐동을 주문하면 될 듯. 에비텐동 12000 유자토마토 3000 온천계란은 이날 솔드아웃이었다. 텐동은 고쿠텐처럼 밥을 담은 그릇위에 덴뿌라가 올라갔고 그뒤에 덴뿌라를 덜어두는 그릇이 하나 더 얹어져 나온다. 덴뿌라를 그릇에 옮겨담고 밥과 온천계란을 섞은 뒤에 시치미나 카레가루를 뿌려서 비벼 먹게 되어있다. 하지만 오늘의 경우는 온천계란이 없었으니 밥에 있어서는 맛이 완성이 안 된 느낌. 메뉴에 따라 온천계란이 없는 것으로 보아 따로 주문해야 나올 확률이 좀 높다. 튀김은 소스가 따로 나오는데 종지에 담아서 찍먹할 수도 있고 그릇 위에다가 부먹할 수도 있다. 소스는 굉장히 단짠의 소스로 딱 내가 좋아하는 맛인데 개인적으로는 뿌려서 먹는 게 정말 맛있다. 튀기시는 스킬도 좋으시고 깔끔하게 하고 계신 걸 봤는데 바삭하고 느끼하지 않은데 거기에 소스를 뿌려 먹으니깐 정말 굳이 멀리 있는 텐동 맛집을 찾아갈 이유가 없겠지 싶었다. 유자토마토는 토마토의 새콤상큼함에 우리에게 익숙한 유자청이 더 들어간 느낌이다. 샐러드처럼 먹기도 좋겠지만 입가심으로도 딱 좋다.
텐동 호우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54길 10 아크로타워 스퀘어 근린생활시설 2동 1층 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