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첩국 진짜 오랜만에 먹어본다. 예전 제사로 부산에 매년 내려갔었는데 그때는 재첩국을 항상 먹었었다. 한번은 재첩국이 유난히 맛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에는 내려가보지 않았고 재첩국을 먹을 일은 사라졌다. 이게 몇년 만일까. 어릴 때는 이 특유의 향 때문에 이게 무슨 음식인가 싶었다. 지금은 그 향 때문에 먹는 음식이란 걸 이미 알아버렸다. 하동지역이 재첩국이 유명하다길레 재첩국 맛있는 곳을 찾으려 몇번 이 지역 분들에게 여쭤 봤는데 올해는 재첩이 상태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아마 먹어도 이 지역 재첩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 뭐 여튼 내가 살면서 하동 올 일이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그냥 찾아왔다. 인터넷에서 이리저리 찾아본 결과 알게 된 곳은 동흥식당과 여여식당이다. 재미있는 건 두 식당은 바로 옆 집이다. 동흥식당 나가서 몇걸음만 걸으면 여여식당. 나는 조금~더 검증된 동흥식당으로 갔다. 티비에도 몇번 나왔고 카카오맵 평도 조금 더 좋았다. 재첩정식 10000원 재첩정식을 주문했는데 재첩국이랑 반찬이 무려 12가지가 나왔다. 국은 맑은 듯 하고 간도 딱 적당. 재첩의 특유의 향도 많이 났다. 재첩 자체는 뭐 많지는 않지만 어릴 때 먹던 재첩국도 이정도 양이었던 거 같다. 재첩 자체는 작은 조개 같긴 한데 적당히 맛있었다. 물컹한 듯 쫄깃한듯. 반찬들은 대부분 다 맛있다. 생선구이 살 부드럽고 죽순의 꼬독함도 좋고 콩조림도 정말 맛있었다. 게장이랑 김치는 좀 짰다.
동흥재첩국
경남 하동군 하동읍 경서대로 94 윤선생영어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