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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조각 반년쯤 전에 오픈한 문래동 파스타바이다. 외관을 보면 무슨 허름한 공업사 같지만 안에는 근사한 바가 자리잡고 있다. 비교적 큰 길가에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주변에 오래된 공업사나 상점이 많은 것을 보니 파스타바의 분위기와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하긴 근데 이게 바로 문래동의 매력이긴 하다. 그렇게 오랜만에 혼 파스타. 요샌 자 자리가 있는 파스타집이 많아져서 나 같은 아싸한테도 선택의 폭이 꽤나 넓어졌다. 형제 조각. 두 분이 정말 형제이신 것인지 남자 두 분이서 운영하고 계신다. 자리는 바 자리 밖에 없고 정말 몇자리 안되는 거 같다. 메뉴는 생각보다 아주 단순하다. 바라서 그런지 메뉴보다 와인 위스키 종류가 압도적으로 많다. 파스타는 우니파스타, 램라구파스타 두 종류가 시선을 확 끈다. 바 라서 그런지 안티파스토라기보다는 샤퀴테리나 프로슈토멜론 같은 와인안주? 종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부라타치즈 16000 램라구파스타 26000 이렇게 주문했다. 부라타치즈는 부라타치즈, 올리브오일, 오렌지, 토마토, 바질 이런식으로 되어 있다. 부라타치즈는 식감을 담당하는 거 같고 나머지는 오렌지가 굉장히 새콤새콤하다. 토마토도 나름 새콤한 맛일텐데 오렌지의 맛이 훨씬 많이 났다. 새콤새콤해서 과일이라 생각하면서 먹기 딱 좋다. 램라구파스타는 파파르델레로 되어 있고 다진 양고기로 라구소스를 만들었다. 치즈 맛이 살짝살짝 나고 라구소스는 양고기의 육향이 맛있게 난다. 어느정도냐면 약간 굉장히 맛있는 양꼬치가 자꾸 생각난달까? 다진 고기인데도 고기의 맛과 육향이 진하다. 게다가 파파르델레. 원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면의 종류이기도 하지만 익힘 정도도 아주 좋다. 주문한 음식이 굉장히 좋았는데 딱 한가지 아쉬운 점. 안티파스토 등의 메뉴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형제조각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4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