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도시장 안에 있는 식당. 그래서 뚝도지기. 뚝도는 뚝섬을 말하는 거 같고. 지기라는건 뚝도시장을 수십년을 지킨 오래된 식당이라는 뜻인 거 같다. 시장 내 식당이지만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는 쉽다. 성수역에서 좀 먼 게 문제랄까?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건지 꽃시즌이라 그런것인지 사람들이 참 많다. 어딜가나 최소 3팀 이상 대기해야했다. 조개 낙지 멍개 해삼 등의 해산물들을 제공하는 술집이다. 조개의 종류가 은근 다양하다. 대합 백합 바지락 가리비 소라 전복 등. 조개구이도 있으면 참 좋겠지만 구이까지는 없고 찜이 가장 당겼다. 우리가 갔을 땐 비교적 늦은 시간대였어서 가리비가 없었다. 그래서 주문이 안됀다고 하셨는데 결국 가리비 없이 다른 메뉴로 채워서 주문했다. 전복 쫄깃쫄깃. 대합은 살짝 쫄깃보단 질긴 편 소라 쫄깃쫄깃. 작은 조개들도 적당히 다 맛있고 식감도 좋았다. 바다 맛도 났구 소라나 전복의 내장 부위를 먹을 때 비린 맛이 전혀 없었다. 찜통에 조개가 그렇게 푸짐하게 담겨나올 수가 없다. 2차 술자리 가질만한 곳으로 딱이다. 이번에는 조개만 먹었지만 많은 테이블에서 모듬해산물을 많이 주문했다. 얼핏 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또한가지 매력적인 메뉴. 라면. 술과 해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칼칼하지만 시원한 조개 라면. 조개찜 해물라면. 참 별거 아닌 거 같지만 푸짐하고 신선하고 바다향이 가득해 먹는 내내 즐거웠다.
뚝도지기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30-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