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식탁 뚝섬역 근처 카페. 특이한 이름이 붙은 작디 작은 카페. 디저트인 케이크가 꽤나 인기가 많고 인스타 갬성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도 가지고 있다. 솔직히 예쁘고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는 사실 많고 중요한 건 맛인데. 케이크는 종류는 많지는 않다. 약 3종류 당근케이크 얼그레이 밀크나무초코 커피는 원두에 대한 안내도 마땅히 없고 해서 큰 기대는 안되었고 차 종류가 괜찮아 보였다. 나름대로 이곳만의 티 메뉴를 몇개 준비한 듯 한데 블렌디드+스트레이트티가 주로 준비되어 있는 듯 했다. 일단 저 중 가장 당기는 메뉴는 아무래도 얼그레이였다. 나는 얼그레이가 홍차보다는 케이크로서 가장 마음에 든다. 쉬폰을 먹었을 때 은은하게 퍼지는 베르가못의 향. 일단 쉬폰은 굉장히 꾸덕진 느낌이다. 파운드케이크 같은 느낌. 어찌보면 살짝 떡의 질감 같기도 하다. 그냥 꾸밈없는 맛. 정성스런 느낌이란 게 이것 때문일까? 크림이 깔끔하고 부드럽다. 또한 너무 달지 않다. 평이 좀 반반이어서 살짝 걱정하기도 했지만 엄청난 케이크맛집은 아니지만 이 근처에서 찾아볼만한 가장 좋은 케이크점 같기는 하다. 차는 화이트패달이라는 것인데 백차 등이 블렌딩 된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녹차 백차 등이 있는 듯 한데 티백 안을 보면 찻잎의 색이 묘하게 다 다르다. 잎차의 특유의 풀잎 향 그리고 목넘김이 깔끔하고 떫지 않은 구수한 차. 리얼초코나무도 주문해봤는데 이건 크림 말차 초콜렛의 조합. 사실 맛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할 듯한 조합이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너무나 예상 가능하고 아는 맛이라는 점.
커피식탁
서울 성동구 상원1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