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신상 카페 퇴근길에 가오픈 중인 이곳을 발견하고 와봤는데 사장님이 굉장히 열성적인 것이 눈에 보여서 한번 더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카페 가면 좀 질문을 하는 편인데 진상같아 보일 수 있지만 하나하나 다 대답해주시는 것이 눈에 띄었었다. 가오픈일 때는 송찬범커피를 마셔보고 꽤 맛있었다. 막 새로운 맛은 아니고 적당히 맛있는 아이스라떼 느낌이었다. 이번에 시간이 좀 비어서 혼자 후다닥 다녀와봤다. 커피는 드립커피는 따로 없고 아메리카노 원두를 여쭤봤는데 블렌딩원두 한종류랑 디카페인 한종류 있다고 안내해 주셨다. 그래서 아메리카노보다는 아인슈패너로 주문해봤다. 아무리 여름이라도 커피에 얼음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얼음이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원래 얼음이 넣어서 나온다고 하셔서 얼음 빼달라고 요청했다. 일단 얼음없이 주문이 오는 경우가 많진 않나보다. 차지 않고 살짝 미지근했다. 크림은 부드럽고 달달한데 시나몬도 살짝 올라가서 딱 좋았다. 적당히 위에 올라간 걸 먹고 크림+커피로 마셔봤다. 개취일 수도 있는데 나는 커피가 조금 라이트하다고 느꼈다. 핸드드립이나 아메리카노처럼 커피로만 마실 때는 라이트한게 좋지만 아인슈패너의 경우는 단 맛이 있어서 커피가 진하고 쓴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커피가 라이트했다. 단맛은 강한데 커피가 라이트해 살짝 밍밍하게 느껴졌다. 산미도 조금 났던 거 같다. 이건 더욱 개취인데 아인슈패너는 산미가 좀 없는 게 더 맛있다고 느낀다. 송찬범커피 아이스로 또 주문 송찬범커피는 사장님 성함이 들어간 메뉴다. 딱 봐도 시그니처메뉴. 보통 아이스로 주문한다기에 아이스로. 이번에도 얼음 없이 주문했다. 아무래도 원래 얼음 있는 메뉴로 만들어졌기에 비쥬얼은 살짝 애매했다. 아마 그냥 주문했으면 비쥬얼이 좋았을 듯. 아무래도 시그니처 메뉴라 그런지 맛있다. 밀키하고 적당히 달다. 아주 신박한 새로운 맛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맛이라 첫방문한다면 그냥 이걸 주문하는 게 좋을 거 같다. 플레인피낭시에는 꾸덕한 맛이 매력적이면서 조금 달았다. 꽤 괜찮다. 갠적으로는 쿠키가 맛있었다. 씹히는 감도 너무 딱딱하지 않고 너무 부드럽지 않은 딱 적당하고 유자 맛이 달달하니 심심하지 않게 해줬다.
카페 버킷리스트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09-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