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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고 직관적이지만 물리지 않는 신기한 태국음식. 태국음식은 다른나라 음식들과 달리 고수 등의 몇개의 향신료 맛만 제외하면 호불호가 딱히 없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서양 사람들이 아시아 음식 하면 일본음식과 인도음식 태국음식 베트남음식 등을 주로 좋아한다. 신빙성이 있는 자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음식보다 태국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우리나라에서의 많은 태국음식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한국 스타일로 변화된 음식점들이 많아서인지 음식 종류도 비교적 뻔하고 맛도 다 비슷비슷한 느낌도 적잖이 받았다. 반쌥도 사실은 가기 전에는 그런 곳 중 하나인 줄 알고 큰 기대는 안 했다. 쏨땀 파파야 & 옥수수 푸팟뽕커리 소갈비쌀국수 칠리농어 커뮤양 팍풍파이뎅 코코넛칠리새우 똠얌치킨 소갈비마사만커리 텃만꿍 쏨탐 파파야 옥수수. 건강한 듯, 자극적인 듯? 별거아닌 듯해도 강하지 않지만 은근히 자극적인 맛도 조금씩 느껴졌던 옥수수가 인상적이었다. 푸팟퐁커리 소프트쉘의 바삭한 맛과 태국스런 향이 듬뿍 들어간 커피 맛과의 조화가 인상적인 메뉴. 게가 큼직큼직한 것도 아주 마음에 든다. 소갈비쌀국수 갈비가 큼직하고 살이 많으며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국물도 진한 것이 자꾸 당기는 듯했지만 한 그릇으로 5명이 갈라 먹으니 많이 먹지는 못했다. 칠리농어 칠리소스랑 익힌 생선이 이정도로 맛있는 건 처음 겪어봤다. 생선 살은 두툼하고 부드러웠고 겉은 바삭바삭한데 소스는 매콤하면서 새콤하기도 했다. 자극적이면서도 맛있고 물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마음에 든 메뉴다. 커무양 항정살이라 부위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수 있다. 비계가 많아 쫄깃한 부위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형태의 음식이다. 고수랑 같이 소스에 찍먹 하면 정말 맛있다. 팍풍파이뎅 아무래도 공심채 볶음이라 그런가 익숙한 맛이다. 공심채 자체가 매력적인 재료이니 어느정도 맛은 있었다. 코코넛칠리새우 새우가 튼실한 것이 마음에 든다. 칠리소스의 매콤새콤한 맛과 탱탱한 새우살과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똠얌치킨 똠얌꿍이 솔드아웃이라 요걸로 대체했다. 치킨의 색다른 접근법이다. 똠얌꿍의 향신료가 아주 강한 것이 제대로다. 물론 똠양꿍이라는 메뉴 자체에 대한 호불호가 조금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체로 한국의 태국식당들의 똠얌꿍은 호불호를 줄이지 위해서 향을 약하게 만들었지만 왠지 그렇지 않은 느낌? 소갈비마사만커리 소갈비의 살이 크고 살이 많고 쫄깃하다. 거기에 매운 커리소스가 적당한 조화를 이룬다. 텃만꿍 새우살이 잘 다져져 탱탱한 살의 식감이 잘 살아있다. 덩어리도 큼직해서 더 좋다.

반쌥

서울 양천구 오목로48길 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