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나름 번화한 망원동 한 골목 귀퉁이. 들어가면 여기가 서울인지 동남아의 휴양지인지 잠시 스트레스를 잊게 해준다. 내부는 비교적 작지만 그래도 들어와서 잠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참 좋을 듯 하다. 실내에 꾸며 놓은 모습이 이국적이라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내게 해 줬다. 메뉴는 코코넛쉐이크. 얼핏 생각하면 과연 맛있을까? 의심이 든다. 그냥 동네의 그렇고 그런 곳들에서 많이 판매하는 음료가 아닌가. 코코넛도 알고보면 한국에서 잘 먹어보지 못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맛있고 모두가 좋아하는 그럼 과실도 아니니 말이다. 그래도 워낙 평이 좋으니 호기심에 와보게 됬다. 메뉴를 보면 1,2,3이라고 숫자가 적혀있다. 잘 팔리는 메뉴 1,2,3등을 써놓은 것이다. 또한 노멀, 센터, 힙합이라는 선택사항이 있다. 카운터 옆에 생수병에 그것들이 하나씩 적혀있다. 이건 바로 사이즈다. 노멀=스몰 / 센터=미디움 / 힙합=라지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 코코넛쉐이크가 가장 잘 팔리는 메뉴고 이곳의 시그니처이다. 쉐이크라 얼음이 시원하게 갈려있었고 코코넛가 향긋하면서 강했고 밀키하고 고소하기도 했다. 그리고 과하지 않은 달달함까지. 여름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음료다. 그래서 재도전 했다. 이번엔 2등인 커피코코넛쉐이크. 확실히.. 1등이 제일 맛있다. 커피는 코코넛쉐이크의 맛에 베트남커피 같은 맛이 더해진 느낌이라 맛있긴 한데 그냥 코코넛쉐이크의 임팩트를 따라가진 못했다. 디저트도 원래 딱 한종류가 있었다. 래밍턴케이크라고 호주식 케이크인데 오늘따라 만드시는 분이 전날 휴무였어서 남아있는 케이크가 없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가 있다면 한번 맛 보는 걸로. 두종류를 마셔보니 역시 코코넛쉐이크가 가장 맛있다. 이거는 정말 강력추천. 라오삐약 옆집이니 카오삐약 먹고 넘어와서 이거 마시면 아주 이상적인 루트일 듯.
코코부코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72 1층